자막 분리·수어 확대 기능 탑재… 오늘부터 신청 접수

방송통신위원회는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도 맞춤형 TV 3만 5천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방통위, 2025년 시각‧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신청 안내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통위, 2025년 시각‧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신청 안내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올해 보급되는 맞춤형 TV는 화면 크기를 43인치로 확대하고, 고선명 스마트 TV(Full HD)를 기준으로 제작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메뉴 음성 안내, 자막과 수어 화면 분리, 수어방송 화면비율 확대 등 시청 편의를 높이기 위한 요소들이 탑재됐다.

방통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뿐 아니라 전체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을 보다 넓힐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장애인은 무료로, 그 외 시각‧청각 장애인은 5만원의 비용만 부담하면 TV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저소득층 대상자의 경우 오는 5월 9일까지, 그 외 대상자는 6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다. 신청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시청자미디어재단 전용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시각‧청각 장애인용 맞춤형 TV 보급 사업은 지난 2000년 자막 방송 수신기 보급으로 시작해 2013년부터는 TV 수신기 형태로 전환되었으며, 지난해까지 총 29만2천여 대가 보급됐다. 특히 2022년부터는 보급 대상 범위를 저소득층에서 모든 시각‧청각 장애인으로 확대하며 보다 포괄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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