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염과 심낭염의 차이점은 염증이 생기는 위치다.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아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발생 위치가 다른 만큼 증상도 차이가 있다. 심근염은 근육에 생기는 염증이기 때문에 자세 변화와 상관없이 통증이 발생한다. 좌심실 또는 우심실의 수축기 기능이 저해되면 호흡곤란, 심계항진도 나타난다. 반면 심낭염의 경우 심근 손상은 없는 대신, 심낭에 자극이 올 때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숨을 깊이 들이마시거나 자세를 바꿀 때, 기침할 때 나타난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는 “백만 접종당 4.1건 정도로 백신을 맞고 드물게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연구에...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와 적은 일조량 등으로 만사가 귀찮고 무기력해지기 쉽다. 더욱이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걸려 할 수 있는 것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최근 다양한 OTT(Over The Top) 서비스의 구독자가 급증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크다. 퇴근 후 밥을 먹고 TV나 책 등을 볼 수 있지만 반복적인 패턴으로 집중력이나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식사 후 포만감과 나른한 기분으로 집중력마저 떨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소파나 침대를 찾아 몸을 눕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습관적으로 TV나 휴대전화를 켜놓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눕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무심코 하는 행동이 지속될 경우 소화...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혈당이 조금 높거나 낮더라도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합병증 예방에 소홀해지기 쉽다. 특히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이지만, 급성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한 정확한 치료 목표치는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었다.최근 당뇨병을 앓고 있는 국내 급성심근경색 환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당화혈색소 6.5% 초과~7% 이하 구간의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향후 급성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혈당 조절 목표치의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추은호 교수(순환기내과, 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
사르코이드증은 병명조차 한글로 번역되지 않았을 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다. 쉽게 설명하면 다양한 형태로 온몸에 육아종이 생기는 병이다. 육아종(肉芽腫, granuloma)은 대식세포라는 백혈구가 모여 덩어리진 형태로, 병원체나 원인 모를 항원을 제거하고자 할 때 생긴다. 폐 사르코이드증은 육아종이 폐에 주로 생기는 경우다. 염증성 종양으로 면역 기전에 이상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예전엔 ‘유육종증’으로 불렸다.발병률은 서구에서는 1만 명 당 1~4명꼴로 비교적 흔한 편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희귀질환으로 알려진다. 이는 진단된 사르코이드증의 비율이 낮고, 그만큼 국내에 사르코이드증에 대한 정보가 많...
말초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점점 좁아져 근육에 피가 잘 통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조직을 파괴하는 질환을 ‘말초혈관 질환’이라 부른다.말초혈관 질환의 90%는 다리 혈관에서 생긴다. 주로 걷을 때 종아리나 장딴지가 아프고, 쉬면 좋아지는 증상을 반복한다. 걸을 때 다리에 많은 혈류가 필요한데, 다리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외에도 혈류가 좋지 않아 발 쪽 부위에 상처가 생기기도 하고, 다른 원인으로 생긴 상처가 악화하거나 회복이 느려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조직이 파괴되어서 하지를 절단해야 하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주된 원인은 말초혈관에...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보통 손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주부다. 걸레를 짜거나, 무거운 후라이팬을 들거나 하는 동작은 지속적으로 손목에 부담을 준다. 최근에는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도 이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 장시간 PC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 저림과 손목 통증이다. 처음에는 보통 낮은 수준의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피로 때문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조금 더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에도 사람들은 보통 '손을 많이 써서 근육에 무리가 왔겠거니'...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볼 수 있는 뇌동맥류는 전조 증상이 없고 파열될 경우 사망률이 50%에 육박하는 아주 위험한 질환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치료만 하면 예후가 좋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뇌동맥류란 뇌동맥 벽의 일부분이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꽈리를 만드는 질환이다. 일단 꽈리가 만들어지면 뇌 혈류가 꽈리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동맥류가 점점 커지거나 파열될 수 있다. 만약 뇌동맥류가 파열되고 지주막하출혈이라는 뇌출혈이 발생할 경우 사망률이 무려 50%에 육박한다.때문에 뇌동맥류는 조기 발견과 예방적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다만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 이후 추가적인 전신 항암치료를 진행하면 재발을 억제하는데 큰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 10일, 산부인과 신원교 교수가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를 받은 자궁경부암 환자들의 원격전이에 대한 실제 예측’ 연구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 논문 인용지수 5.482)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신원교 교수(1저자)를 비롯해 국립암센터 강석범 교수(교신저자)와 박상윤 교수(공동저자)가 공동으로 진행했다.진행성 자궁경부암(2기~3기말)의 표준치료로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항...
심장은 피를 잘 받아서 우리 몸에 잘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심장의 기능이 저하된 병이 심부전이다. 따라서 심장이 딱딱해서 피를 잘 못 받는 경우와 심장 안에 모인 피를 잘 못 짜주는 두 가지 경우로 나뉘게 되고 각각 ‘심장 구혈률이 유지되는 심부전’과 ‘심장 구혈률이 떨어진 심부전’이라고 말한다. 심부전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심혈관질환, 심장질환 있다면 주의해야심부전은 심장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들이 심장기능의 저하를 야기해 발생한다. 따라서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 부정맥, 판막 질환, 심근병증 등의 심장질환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심부전의 증상은 혈액을 충분히...
운동 후 산화효소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가 항산화 방어반응을 가진 효소를 활성화시켜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의하면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Science Advance에 게재됐으며 모나시 대학 바이오의학 연구소의 토니 티간리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다.앞서 토니 티간리스 교수는 해당매체에 활성산소가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새로운 연구에서 노화에 따른 제2형 당뇨병에서 산화적 손상 예방에 도움을 주는 '운동 관련 효소'에 주목했다.해당 효소는 NADPH 산화효소 4(NOX4)로 운동 후 골격근에서 그 수...
코로나19 대유행 속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우울증 증세가 덜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반려견을 기르는 것이 전염병으로 부정적인 심리적 영향으로부터 반려견 주인을 보호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PLOS ONE 저널에 게재됐다.미국 네슬 푸리나 연구센터(Nestlé Purina Research) 연구팀은 18세 이상,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미국의 반려견 주인 768명과 반려견을 기르지 않는 76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질문으로는 그들의 재정, 건강, 생활방식, 감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질문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6가지 심리척...
간헐적 단식은 금식과 식사를 교대로 하는 식사 형태로 특정 시간에 음식 섭취를 제한하여 지방이 연소할 시간을 확보하는 식사습관이다. 여러 연구에서 간헐적 단식이 체중감량을 비롯한 대사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동시에 기저질환자와 고령자 등에서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과연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는 건강에 도움이 될까? 한다면 어떤 형태의 단식을 해야 할까? 지난 5일 미국의학정보지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는 최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된 우산리뷰(메타분석 데이터 대조 비교)보고서를 인용해 여러 간헐적 단식 유형의 장점과 안전성을 보도했다.저널 리뷰는 간헐적 ...
바른신경외과는 지난 5일 2022년 첫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헌혈캠페인은 바른신경외과 건물 앞에서 진행됐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헌혈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족한 혈액 수급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했으며, 바른신경외과 대표원장을 비롯한 의료인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헌혈에 동참했다.바른신경외과 김도연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여 혈액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바른신경외과도 이번 헌혈 캠페인을 시작으로 주기적인 동참을 통해 혈액 자원 확보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치밀유방을 가진 유방암 수술 환자의 경우 동측의 재발은 증가하지 않으나, 반대측의 재발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방암을 앓고 있는 젊은 환자의 경우 유방의 높은 치밀도와 반대측의 유방암 위험의 연관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여성암은 유방암이다. 2019년 기준 여성 유방암 환자는 2만4820명이다. 유방암 발생률은 전체 여성암의 20.6%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 추세다.치밀유방은 유방 내 지방조직에 비해 유선조직의 양이 많은 상태를 말한다. 유방의 치밀도가 높을수록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은 잘 알려져 있다.하지만 치밀유방이 유방암 ...
서울대시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가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의 ‘적혈구 분포 폭’을 이용해 이들의 사망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적혈구 분포 폭(RDW)’이란 혈액 내 적혈구의 크기가 얼마나 다양한가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정상인은 적혈구 크기가 일정한 편이나, 임신이나 노화 등의 요인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며 혈액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혈구의 크기가 커지거나 작아져 분포 폭이 증가할 수 있다.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연구팀은 2001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 및 보라매병원 신장내과에 방문한 신장질환자 16,417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년. 코로나19로 한국인의 건강은 어떻게 변했을까.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0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비만 유병률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보다 모두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은 늘고 외부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비만 환자가 많아진 것이다.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는 비만이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체중의 60%를 지탱하는 척추의 경우 몸무게가 증가할수록 척추에 작용하는 부하도 더욱 늘어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 중에서도 비만율이 빠르게 증가한 연령대는 3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비만 유병...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다. 천간 임(壬)은 흑색을, 지지 인(寅)은 호랑이를 의미한다. 실제 임인년은 2월 1일 설날(음력 1월 1일)을 기점으로 시작하지만, 올 한해 검은 호랑이의 용맹한 기세로 코로나19를 몰아내고 평안한 일상 회복을 빌어본다.새해만 되면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새로운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빌고 본인이나 자녀의 결혼, 직장, 교육 등 소원 성취를 기원한다. 체중 관리, 금주나 절주, 연애, 사업, 대인관계 등 자신의 처한 상황에 따라 목표도 제각각이다. 물론 흡연자라면 금연 역시 빠지지 않는다. 금연 계획을 세우고 금연클리닉을 찾거...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김정호 교수팀은 여성 방광암 환자에서 방광적출술 및 신방광조성술을 시행할 때 방광경을 동시에 시행, 여성의 요도 전체를 완벽히 보존하여 수술 후 요실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침윤성 방광암 환자 강모(69·여)씨의 방광적출술과 신방광조성술을 진행하며 질, 자궁, 난관 등의 여성 생식기 전체와 방광내시경 보조를 통해 요도 전체를 완전히 보존하는 수술법을 진행하였으며, 수술 후에도 요실금이 발생하지 않는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환자는 요실금 없이 이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영양교육이 청소년의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은 물론, 외모와 신체 이미지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많은 수의 청소년이 아침을 거르거나 카페인과 단순당을 자주 섭취하는 등 영양 불균형의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청소년은 외부 영향을 쉽게 받아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갖기 쉬운데, 기존 연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중 24.2%가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와 상관없이 스스로를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등 신체 이미지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이유로 올바른 식습관과 건전한 신체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청소년기 영양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연세대 강남세브란...
가벼운 강도의 운동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위험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JAMA Open Network에 실렸으며 가벼운 강도의 운동이 치매 위험 감소와 연관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토대가 된다.연구팀은 가벼운 강도의 운동이 노인들의 치매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는 65세 이상,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 진료기록이 있는 6만 2286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2009년 1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의 데이터를 수집한 연구팀은 2013년 12월 말까지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