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침은 꿀벌에서 추출된 봉독(Bee venom)을 정제해 활용하는 침술로 통증 완화 및 소염 작용이 뛰어나다. 이에 요통이나 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주로 사용되며 외상, 피부 미백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봉독은 일부 과민성 쇼크를 유발하기도 해 의료진과 환자 양쪽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최근 봉침의 기전을 정확하게 밝히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다.이러한 상황에서 봉침 효능의 기전에 대한 최신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봉침에 함유된 아파민 성분의 신경세포 재생 효과 기전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교수가 조산 예측 연구를 통해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조산은 임신 20주~37주 사이 분만하는 것으로 최근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 위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조산으로 분만한 미숙아는 사망률이 높은데다 성장 동안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미리 진단하고 대비해야 한다.신생아 사망률의 중요한 원인으로, 자발적 조산의 경우 질내 미생물의 상행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박선화 교수는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임산부의 자궁경부 질액(CVF) 사이토카인을 측정해 조산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가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노인의학자 Balakrishnan Kichu R. Nair의 저서 ‘노인의학’을 번역·출간했다.번역서의 제목은 ‘증례 중심으로 배우는 노인의학’으로 노인의학 전문의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노인환자를 평가하고, 치료·관리하는지를 상세히 엿볼 수 있다. 특히, 증례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경과별 관리법과 치료 결과를 제시해 노인의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인구의 고령화와 기대여명의 증가에 따라 노인의학 관련 서적은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질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개인별 특성과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노인의학의...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최근 림프관정맥문합술 전 시행하는 핵의학 검사인 림프스캔 검사(lymphoscintigraphy)를 통해 수술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히고 저명한 국제 학술지(SCI)인 ‘Clinical Nuclear Medicine’ 에 발표했다.림프관 정맥문합술은 암 수술 시 림프절 절제 후 발생한 림프부종에서 림프관의 흐름을 정맥으로 연결시켜 흐름을 회복시켜주는 수술로 최근 국내에서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김혜옥 교수,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의 림프스캔 검사 데이터와 림프관정맥문합술을 받은 환자들의 부종의 피부역류, 림프류 패턴, 림프절과 림프관 존재, 림프관...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연구팀(교정과 김성훈·최진영 교수, 박재현 외래조교수)이 교정장치의 부착 위치 정확성에 대한 3차원적 평가 연구를 진행, 해당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인 센서(SENSORS) 지난호(9월)에 게재했다고 밝혔다.구강 스캐너, 3D 프린팅, 디지털 셋업 기술이 집약된 브라켓 전달 지그(transfer jig) 시스템을 활용해 20명의 교정환자 총 506개의 치아를 계측한 후, 3차원 중첩을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착 위치의 정확성을 평가했다. 디지털 교정 간 컴퓨터상에서 계획한 부착 위치와 실제 교정 장치가 부착된 위치를 비교·분석한 것이다.미국교정학회의 평가시스템(ABO OGS)에 근거해 선형계측치 0.5mm...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와 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팀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성B형간염 환자의 간암발생을 예측하는 모형 ‘PLAN-B’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만성B형간염은 국내에서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간암의 주요 원인이다. 만성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은 활발한 경제활동 연령층인 40~60대에서 매우 심각한 사망 원인이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치료가 보편화된 지금도 여전히 만성B형간염 환자의 간암 예측과 대비는 중요한 문제이다.김휘영 교수-이정훈 교수 연구팀은 국내외 연구자들과 함께 국내 18개 기관 및 유럽과 북미 등 11개 기관에서 총 1만 3508명의 B형간염 환자 자료를 분석, 이...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가 40세 미만의 젊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흡연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밝혔다.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당뇨병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만성적인 질환 상태이다. 현대인의 생할습관이 점차 서구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남성에서 대사증후군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연구팀은 2017년 7월부터 201...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가 혈당과 방사선 치료 반응에 대한 연구를 진행, 해당 결과를 SCI 저널인 흉부암(Thoracic Cancer) 10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104명의 3기 비소세포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방사선 치료를 받기 1주일 전 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한 후, 정상 범위인 6%를 기준으로 환자군을 구분해 3년간의 국소 재발 빈도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대변하는 인자다. 그 결과, 범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공문규 교수는 “당화혈색소는 방사선 치료 후 국소 재발의 중요한 예후인자로서 수치가 높을수록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게 나타난 이유는 만성적...
잠을 잘 때 코를 심하게 골거나, 코골이 중 “컥!” 소리를 내며 호흡을 멈추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주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당사자 본인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단순한 ‘현상’으로 치부하고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기억력과 집중력, 분별력과 같은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체가 지속적인 저산소 상태에 빠지게 되어 고혈압이나 부정맥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킬 수 있다.실제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50%가 고혈압이 있으며, 고혈압 환자의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는 내용...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보연 교수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제13차 아시아 당뇨병 국제학술대회(13th Asi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본 학술대회는 아시아 의사들이 모여 당뇨병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김보연 교수는 ‘한국인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압 관리 정도와 심혈관-신장 질환, 사망률의 연관성(Blood pressure levels and cardio-renal events and all-cause mortality in Korean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에 대해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김 교수는 한국인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압 관리 정...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기계전자공학과 강현규 교수 공동연구팀이 정밀한 사실 수술을 위해 개발한 외안근의 장력 측정 장치의 임상에서의 유용성을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 이 논문은 안과 저널인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에 6월 게재됐다.연구팀은 간헐외사시 수술 시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를 적용하면 수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어느 쪽 눈을 수술해야 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상환자와 간헐외사시를 대상으로 외안근 장력을 측정한 결과, 간헐외사시환자 사시안의 외직근 장력이 정상안 보다 20%, 주시안 보다 10%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신현...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 백세현 센터장(외과)이 해외 SLS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은 백 센터장이 최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The Society of Laparoscopic and Robotic Surgeons’(SLS) 학술대회(Virtual SLS MIS 2021)에서 '유방암에서의 로봇보조하 유방보존술’ 주제로 학술상(Best General Surgery Scientific Paper)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흔히 '유방 로봇 수술'로 불리는 '로봇 보조 유방 수술(Robot-assisted breast surgery)'은 2014년에 처음 시행되어 2016년 말 우리나라에 소개됐다.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다가 2019년 9월 한국유방암학회 산하에 '한국 로봇-내...
아래턱에 난 하악 사랑니의 경우, 신경이 근접해 있어서 발치 후 신경손상의 가능성이 있고, 그로 인해 많은 치과의원들은 하악 사랑니 발치를 기피하고 있다. 특히 하치조신경은 하악 사랑니 발치 후에 손상되는 경우가 다소 빈번하며, 손상될 경우 아랫 치아 및 턱과 입술 쪽에 감각이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이러한 손상은 일시적 또는 영구적일 수 있어, 발치가 필요한 환자들 및 의료진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팀의 분석결과 하악 사랑니 발치 시 발생한 하치조신경의 손상은 대부분 일시적 손상에 그쳐 3개월 내에 회복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같은 내용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온성운 교...
B형간염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우리 몸에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간의 염증이 B형간염이다. 심한 경우 간경화와 간암으로 이어지는데 적절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최근,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간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팀(보라매병원 장희준 교수, 부산백병원 윤준식 교수)은 B형간염 바이러스 외피항원(HBeAg)이 양성인 시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외피항원 소실 이후 시작하는 것보다 간암의 발생 위험을 낮다는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단, 간경화가 아직 생기지 않은 환자에게서만 이러한 경향이 관찰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과 최영은 전공의가 2021년 9월 2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41회 대한 신장학회 (The 41st Annual Meeting of the Korea Society of Nephrology)에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대한 신장학회 4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금번 학술대회는 33개국 2,113명이 등록하여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4편의 우수 초록을 선정했으며, 최영은 전공의의 초록이 그중 하나로 선정되어 기조 강연에서 구연 발표가 진행됐다.최영은 전공의는 신장 질환과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융합 연구에 독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 신장내과 조상경 교수 연구팀의 박사과정으로서, 이번 학...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송주호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41차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송주호 교수는 ‘연골판 이식술의 임상적 및 해부학적 예후의 차이’(Meniscal allograft transplantation shows a mismatch between anatomic and clinical failures)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무릎은 노화가 빠른 부위 중 하나로 연골이 퇴행 또는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 특징을 보이며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동종 연골판 이식술은 퇴행성의 변화나 외상, 수술 등으로 인해 반월상 연골판이 결손된 무릎에 통증이 동반될 때 고려할 수 있는 수술이다. 하지만 슬관...
서울아산병원 소아간이식팀이 1994년부터 시행한 총 287건의 소아 생체 간이식 수술에 대한 기간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시행한 소아 생체 간이식 생존율이 99%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소아에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담도폐쇄와 급성 간부전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간이식 수술이다. 하지만 소아 간이식은 성인보다 수술이 까다롭고, 수술 부위가 상대적으로 작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간이식 직후에는 소아 중환자실에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최근 10년 동안 시행된 93건의 소아 생체 간이식에서 악성 간세포암 재발에 의한 사망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생존하면서 99%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김준성 교수팀이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4차 유럽헬리코박터학회(EHMSG) 국제워크숍에서 ‘국내 헬리코박터균 치료의 변화’를 발표해 전세계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김준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이번 EHMSG에서 국내 헬리코박터 감염 현황 및 제균 치료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유럽 및 전세계 전문가들에게 발표했다. 특히 국내에서 2010~2015년부터 진행된 전국적인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현황에 관한 1차 레지스트리 결과와 2021년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2차 레지스트리의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위암 유병률이 높은...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내과 김병수, 강가원 교수팀이 우리나라의 MGUSS(의미불명의 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10년 간 장기 추적관찰을 통해 한국인에서 MGUS의 특성을 규명하며 국내 MGUS 치료 가이드라인 정립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MGU는 말초혈액에서 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병증(Monoclonal Gammopathy) 소견을 보이기는 하나 환자에게 유의미한 병적 증후 혹은 증상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은 질병이다.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에서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등 악성 혈액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관찰이 필수적이다. MGUS 진단 후 다발골수...
분당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박현진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홍재 교수로 구성된 다의료기관 연구팀의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및 척추관 협착증에서 최소 침습 내시경 수술과 고식적 수술의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라는 제목의 연구가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는 ‘2020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에 최종 선정됐다.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은 보건복지부 지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는 임상연구 지원사업으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기술 간 효능을 비교·평가하고 의료기술의 근거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