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질환은 전세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심장학회(ACC)에서 발표한 글로벌 심혈관계 질환 부담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세계 심혈관계 질환 환자 수가 지난 30년 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심혈관질환의 종류에는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심근판막증 등이 있으며 각각의 원인과 증상이 조금씩 상이하다.협심증이란 심장으로 흐르는 혈류가 감소해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충분히 받지 못할 때 생기는 질환이다. 협심증의 가장 큰 원인은 관상동맥질환이다. 관상동맥질환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힘으로 인해 발생한다.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
골프나 테니스 같은 스포츠 활동 후 심한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골프의 스윙 동작이나 테니스의 서브와 같은 반복적인 팔 사용은 어깨 근육과 힘줄에 큰 부담을 주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골프 스윙 시 어깨를 반복적으로 크게 회전시키고, 테니스 서브 시 빠른 속도로 팔을 휘두르는 동작은 회전근개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어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하여 단순한 통증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단순 찜질이나 파스와 같은 민간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평소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귀에서 삐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이명 증상을 한번쯤은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귀이명은 외부 소리에 특별한 자극이 없어도 소리를 느끼는 현상으로 이명 자체가 병이 되진 않으나 귀와 관련된 질환에 동반되거나 이명이 심해지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이명 증상의 원인으로는 △만성 중이염 △노화증상 △강한 소음으로 인한 청각 손상 등 다양하지만, 그 중 ‘턱관절장애’가 이명을 유발하기도 한다. 턱관절장애는 이 악물기, 턱을 괴는 자세나 엎드려 자는 자세,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부정교합일 때 주로 발생된다. 특히 수면 중 이를 갈거나 꽉 다무는 습...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한 이들이 치료 기간, 비용 등에 부담을 느낀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 문제로 치과 방문이 어려워 진료가 늦어지는 상황도 빈번하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료 범위가 넓어지고, 드문드문 방문하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기도 한다.해외에 거주해 잠시 한국에 들어오는 경우 단시간에 빨리 치료를 끝내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 중 치조골 상태만 좋다면 당일 식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일명 ‘원데이 임플란트’라고 불린다. 다만 이는 정밀 진단 후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치조골 상태가 좋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하고 싶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는 출혈 및 회복 기간이 줄어들어 ...
갑상선암은 흔히 ‘착한 암’이라 불릴 정도로 예후가 좋은 암이다. 하지만 갑상선암도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고 그 유형에 따라, 또 환자에 따라 진행 속도나 치료 경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두암은 ‘거북이 암’이라는 갑상선암의 대표 별명에 부합하는 암이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포암은 그리 녹록지 않은 질환이다.통상 갑상선암 진단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갑상선 유두암은 결절의 형태나 세포 모양이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초음파검사,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통해 진단하기 쉬운 편이다.하지만 여포암은 세포 모양이나 배열이...
예전에는 난소 기능 검사가 보편화되지 않아서 여성들의 난소 상태를 알기 어려웠는데, 요즘은 좋은 검사들이 많이 나와서 여성들이 본인의 난소 상태를 체크하기가 수월해졌다.난소 기능 검사는 크게 세 가지인데, 그중 요즘 가장 많이들 알고 있는 ‘AMH’ 검사는 결과가 수치로 나와 비교적 정확하게 난소 기능을 알 수 있어서 난임클리닉에서는 필수 검사로 손꼽힌다.AMH 외에 생리 중에 혈액을 채취해서 검사하는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도 AMH와는 또 다른 면으로 의료진들이 난소 기능을 판단하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검사다. 혈액으로 검사하는 AMH와 FSH 외에도 초음파 검사로 난소 사이즈와 난소 안의 동난포의 개수를 ...
현대인들에게서 뗄 수 없는 큰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다.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전자기기들을 이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라운드숄더’이다. 명칭처럼 어깨가 둥글게 말리고 등이 굽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것에 이어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다양한 어깨질환까지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이는 겉으로 확연히 증상이 나타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어깨가 안으로 움츠러지게 되고 고개와 등도 함께 구부정하고 둥글게 말려 보인다. 어깨와 목의 근육이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머물러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 통증을 유발하며 피로감이 계속해서 쌓이기 때문에 두...
최근 자극적인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속쓰림, 목 따가움, 잦은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증상들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소화효소 등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면 속쓰림, 잦은 기침,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바렛식도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위와 식도 사이에서 역류를 방지해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의 약화다. 하부식도괄약근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커피, 초콜릿...
몇 달 전, 한 보호자가 눈물 가득한 얼굴로 다급하게 고양이를 안고 병원으로 들어섰다. 보호자의 절박한 표정과 함께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는 병원 스탭들의 움직임이 긴박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2년 11개월령의 페르시안 친칠라 고양이는 내원 당시 의식이 명료한 상태였다.보호자는 고양이가 집에서 사냥놀이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움직임을 멈추고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식이와 활력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실신 증상은 수의사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소경련인지 실신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초기 진료에서, 다양한 원인을 고려해 철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실신의 원인으로는 심장성 실...
좌골신경통은 앉을 때 엉덩이와 다리의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으로 평생에 한 번 이상 겪을 확률이 20~30%에 이를 정도로 흔하다. 일과성인 경우가 많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고질화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좌골신경통은 좌골(궁둥뼈, 의자나 바닥에 앉았을 때 닿는 부위)을 관통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굵고 긴 신경인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일어난다. 좌골신경은 허리 척수에서 뻗어 나와 엉덩이와 허벅지, 다리, 발까지 이어지므로 좌골신경통에 의한 통증은 허벅지 바깥부터 종아리와 발에 이르게 된다.좌골신경통은 이상근증후군(梨狀筋症候群, piriformis syndrome), 척추관협착증, 신경공협착증 등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최근 들어 일부지역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낮에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한반도에서 봄, 가을이 사라졌다는 사람들의 푸념도 과장만은 아니다. 이렇게 기온이 높으면 다한증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괴롭다. 다한증은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이 흘러나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환이다.손, 발 그리고 얼굴의 다한증이 심해지면 의식적으로 사람들 만나는 것을 기피하는 대인기피증을 비롯해 강박증,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역으로 신경정신과 질환을 앓으면서 얼굴에 땀이 많아지는 안면다한증이나 손과 발에 다한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 각별한 관...
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배설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장관 내 미생물이나 독소 등의 외부 유해 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어벽의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신체 기관 중 하나다.장은 면역 기능의 80%을 담당하고 특히 외부 유해균을 방지하는 1차 관문으로 통한다.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장에 이상이 생기면 ‘장누수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장누수증후군은 장점막 세포가 느슨해지거나 탈락하는 등 장 기능이 약해져 발생한 부패균이 만들어낸 독소가 체내에 유입해 혈액순환 방해, 피부 건선, 아토피, 두피 지루성 피부염 등 각종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단순히 장 부위에 문제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반에 문제가 나타날 ...
황반부종은 여러 이유로 인해 황반에 액체가 고여 부어오른 상태를 말한다. 황반은 빛을 감지하는 신경세포가 가장 밀집해 있는 망막의 중앙부를 말하는데 직경 5mm에 불과한 작은 부위이지만 시력발생에 매우 중요한 세포가 모여있기 때문에 우리가 색을 구분하거나 먼 곳에 있는 물체를 분별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황반부종이 생기면 특별히 통증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물방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시야가 흐릿해지고 물체가 휘어 보이는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한눈에 황반부종이 생기더라도 반대눈이 정상이면 환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황반부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주로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
망막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있는 신경조직으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한다. 이는 빛에 대한 정보를 전기적 정보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러한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지는 질환을 망막박리라고 한다.망막박리는 보통 망막에 구멍이 발생하는 망막열공이 심해지면서 발병한다. 문제는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각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며, 이로 인해 영구적인 시력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망막박리는 주로 중년 이후에 발생하는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망막박리 환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보편화되고 고도근시를 앓는...
치아는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화 활동을 돕는 것은 물론,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발음,소리를 보다 정확히 낼 수 있도록 돕는다. 기능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얼굴 중앙에서 인상을 결정짓는 심미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재생능력이 없는 치아는 평생 동안 사용해야 하며 손상될 경우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치아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관리를 해도 충치가 생기거나 치주염 같은 치과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노화나 외상에 의해 치아가 손상 혹은 상실할 수 있다. 이러한 치아 손상과 상실은 기능 저하를 일으키게 되면서 일상생활에 있어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치아에 이상이 생긴다면 빠른 치료...
이첨판 폐쇄부전(Chronic Mitral Valve Insufficiency)은 개의 심장병 중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이 질환은 특히 중년 이상의 개에서 많이 발생하며, 심장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게 된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약물 치료가 사용되지만, "알도스테론 돌파 현상(Aldosterone Breakthrough)"이 발생하면 치료의 효과를 저해하고 병의 진행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알도스테론 돌파 현상이 이첨판 폐쇄부전의 치료에 중요한 요소인 이유와 치료가 어려워지는 이유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알도스테론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장에서 나트륨과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고 칼륨의 배설을 증가시켜...
고양이 심장병 치료에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Ivabradine이 고양이의 비대성 심근병증(HCM)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Ivabradine은 주로 인간의 심부전과 협심증 치료에 사용되던 약물로, 이제 고양이의 심장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Ivabradine은 심박수를 조절하는 약물로, 심박조율기 전류 If 채널을 억제하여 심박수를 감소시킨다. 이 약물은 특히 심박수를 낮추면서 심근 산소 소모를 줄여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고양이의 비대성 심근병증(HCM) 치료에 적합하다.HCM은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심장병으로, 심근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심장의 기능을 저...
위암은 우리나라 발병 1위 암이다. 과거와 달리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위암 환자의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위암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전조증상을 보이지 않아 조기 발견에 어려움이 있다.실제 증상이 있어도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염 증세로 여겨 방치하다가 위암 3~4기에 이르러서 발병 사실을 깨닫는 환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다른 암 질환과 달리 위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통해 얼마든지 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위암이 한국인의 주요 암이라 정부 차원에서 40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고열량 음식, 매운 음식 등을 야식으로 즐기는 습관은 성인병 유발 요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기 전 섭취한 에너지가 체내에 쉽게 축적되어 체지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야식 습관은 비만을 초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골이 등 수면장애 악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비만으로 인해 목 주변에 지방이 축적되면 기도가 좁아져 수면 중 원활한 호흡을 방해하기 마련이다.코골이는 수면 중 좁아진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연구개, 혀뿌리 등의 조직이 마찰을 일으켜 떨림음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코골이는 선천적,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상기도 협소가 주 원인으로 작용한다.코...
어깨에 무거움이나 뻐근함을 느끼거나 팔을 올리는 것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이는 오십견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이 질환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수축하고 달라붙으며, 이로 인해 어깨가 굳고 통증이 생겨 움직임이 제한되는 상태를 말한다.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50대에서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중년 여성의 질환'으로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30대, 40대의 젊은 층에서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60대, 70대에서도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오십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