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일종인 ‘건선’의 주된 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각질이 겹겹으로 이뤄져 쌓인 인설, 좁쌀 크기의 발진 등이 나타나게 된다. 발병하는 부위는 주로 자극을 받기 쉬운 부위인 무릎, 팔꿈치, 두피 등에 나타나지만 얼굴, 손, 종아리 등 신체 전 부위로 증상이 확산될 수 있다.

건선의 종류도 다양하다. 건선의 모양이 이름 그대로 물방울과 같이 방울방울 흩어져 있는 형태의 물방울양건선, 물방울양건선이 크기가 커지면서 인접해 있는 건선들이 서로 융합해 발생하는 판상건선, 피부 전체에 건선 각질이 형성되면서 피부층의 두께가 점점 두터워지는 홍피성건선, 건선 부위에 붉은색 혹은 노란색의 농포가 발생하는 농포성건선, 피부 표피가 박탈되면서 고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동반하는 박탈성건선 등이 있다.
건선의 발병 원인은 현재 환경적인 요인, 정신적·유전적 요인, 약물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되어 체내 면역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켜 그 증상이 피부 겉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한의원에서는 이러한 발병 원인을 중점으로 체내 면역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한 면역력 위주의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치료는 각기 다른 환자들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 및 꾸준히 복용해 면역체계를 바로잡는다. 또한 약침, 침, 뜸 치료를 환자의 증상에 맞춰 시행해 기혈 순환 및 피부 재생력을 높여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이를 통해 흉터와 재발을 예방할 수 있으며, 건선 외에도 아토피, 습진,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치료와 함께 일주일에 3회 이상은 반신욕이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신욕과 유산소 운동을 통한 적절한 땀 배출은 모공을 열어 피부의 독소 배출을 도와주고 피부 진피층의 모세혈관의 확장을 도와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글 : 한창이 생기한의원 부천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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