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월드, 지난 3월 ‘제 37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 수상
2008년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저개발국 의료사각지대의 환자들 대상으로 진료활동 펼쳐
이 날 수상의 기쁨을 안은 굿뉴스월드 전홍준 이사장은 “굿뉴스월드 해외의료봉사는 의료진들의 선한 의지로 뭉쳐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굿뉴스월드가 더 많은 이들에게 의료혜택의 기회를 주는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굿뉴스월드는 한 사람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황무지가 점차 푸른 숲으로 바뀌어가는 것처럼 선한 영향력이 좋은 소식이 되어 꽃이 피는 믿음을 실천하고 계시는 단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사단법인 굿뉴스월드는 2008년 7명의 한국인 의료진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이래 매년 아프리카·중남미·남태평양 등 20개국 개발도상국에 2천5백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약 15만여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및 의약품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또한 아프리카에 메디컬센터를 설립하여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케냐, 태국 등에서는 현지 의료인이 중심이 되어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굿뉴스의료봉사회, 13년 동안 전 세계 20개국에 65차례 의료봉사 다녀와
작은 인원의 의료진들로 출발했던 굿뉴스의료봉사회는 어느새 수년째 전 세계 많은 해외 개발도상국에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굿뉴스의료봉사회가 창립되면서 그동안 보령제약을 비롯한 주요제약회사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어 의약품과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준비를 하고 찾은 아프리카의 상황은 생각보다 열악했다고 한다. 몰려드는 많은 환자들 앞에서 의료진들의 일손이 부족했던 것. 이런 연유로 국내에서 어렵다면 국제적으로 힘을 모아보자며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의 의료진과 의료봉사 단체에 문을 열게 되어 모든 참가자가 주인이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국제 의료봉사 단체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2018년에는 국제적인 의료봉사 단체에 걸맞게 이름을 ‘사단법인 굿뉴스월드’로 변경했다.
매년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도움이 필요한 아프리카 지역을 찾아가 무료진료 실시
‘굿뉴스월드’(前 굿뉴스의료봉사단)는 매년 아프리카를 찾아 지역주민에게 무료진료와 의약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행정자치부 및 아산재단 지원 사업 선정으로 공익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케냐 의료봉사는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한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현지에서 수술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발굴하고 한국으로 초청, 무료수술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굿뉴스월드’는 열악한 환경과 진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기초 보건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 약 70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의약품을 전했다.
굿뉴스월드 회원들은 “누구라도 이런 비참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직접 보면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2010년 아이티 지진 현장에 의료봉사를 나갔을 때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한 아이티의 광경은 처참했다. 진료과정 중에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말라리아에 걸린 의사들은 역으로 환자가 되어 고열에 시달리기도 해가며 환자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도 했다고 한다.
가나, 토고 의료봉사 팀에 참가한 국내 전문 의료진들은 아프리카 의료봉사에도 직접 참가해 아프리카에서 접하기 어려운 산부인과 진료, 치과 진료와 안경을 무료 지원하기도 했다. 의료봉사 팀에는 베냉, 태국, 일본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출국 전 베냉 새나라 메디컬센터를 방문하여 현지 병원의 의료시설 점검과 의료 보건 교류를 통한 향후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스임플란트, 스카이덴트, 일양약품, 영진약품, 베리콤, 휴온스, 코오롱제약, 대원제약, 동국제약, 유니메드제약, 대우제약, 부광약품 등이 굿뉴스월드에 의약품과 후원물품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었다. 굿뉴스의료봉사회는 앞으로도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인 아프리카 이웃들에게 의료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편을 마련하여 보건, 교육 지역개발 분야로 활동영역과 규모를 확대할 전망이다.
새나라메디컬센터 설립, ‘굿바이 부룰리 프로젝트’진행
굿뉴스월드 봉사자들은 밀려드는 환자들로 인한 과도한 일정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을 남겨두고 돌아서야 하는 일이 늘 안타까웠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환자들도 여러 명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던 것이다.
굿뉴스월드는 이를 위한 방편으로 현지에 자생력을 갖춘 의료기관을 만들고, 보건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복지 지원까지 봉사의 영역을 확대했다. 2016년에는 아프리카 베냉에 새나라 메디컬센터를 건립해 현지 의료진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트디부아르 정부와 함께 풍토병인 부룰리궤양(Buruli ulcer)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관을 건립하는 ‘굿바이 부룰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부룰리궤양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열대 소외 질환’중 하나로 열대·아열대 지역에 있는 33개 이상의 국가에서 보고되는 질병으로 균이 피부에 침투하면 근육과 뼈까지 파고들어가서 심하면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주민들이 잘못된 인식과 민간요법을 따라 부룰리궤양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굿뉴스봉사단은 이에 기초 보건위생 교육을 실시해 각종 질병을 예방법을 알리고, 부룰리궤양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시설을 방문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붕대와 드레싱 소모품을 무상지원하고 담당 의료인이 마을 방문치료 빛 환자 후송 진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또한 환자들의 상처가 아물고 정상생활로 복귀할 때까지 봉사단들은 이들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있다.
농촌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사랑의 손길 ‘찾아가는 농촌마을 진료소’
작년부터 ‘굿뉴스월드’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의료봉사를 하지 못했다. 대신 현지 의료네트워크와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도움을 중 방법을 강구하고, 그들의 보건의료와 건강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하는 일은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의료기관 추천·생활환경 개선·질병 예방 등 비대면 지원 활동을 연구하고 개발함으로써 코로나 위기를 지혜롭게 넘어설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국내활동으로는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산간마을을 찾아가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나누고 있다. ‘찾아가는 농촌마을 진료소’라는 프로젝트는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재능나눔 의료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봉사단들은 국내의 농촌마을 깊숙이 찾아가 의료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하고 있다.
400개의 건강키트를 만들어 나눔 봉사하고 개인 위생수칙과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마을 방역·소독팀과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일반 봉사자도 진료보조 및 안내, 접수파트에서 농촌 마을 의료봉사가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또한 각 마을을 돌며 농촌 어르신들의 불편한 곳을 봐주고 침을 놓는 봉사도 함께 행하며 건강키트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함께 해주었다. 마을 이장님들은 굿뉴스의료봉사단들이 매년 봉사활동을 와줬으면 좋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국내외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마음을 쏟는 ‘굿뉴스월드’의 점진적인 의료봉사활동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봉사단의 개개인의 헌신이 ‘황무지’를 울창한 ’푸른 숲’으로 만드는 기적의 방편이 되리라 기대해보며 앞으로도 ‘굿뉴스월드’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꿔본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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