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은 국내 65세 노령층에서 30%가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계절적인 영향도 받는데, 공기가 습한 여름보다 건조한 1~4월 사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구강건조증은 비단 구취 때문만이 아니라 구내염, 충치,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등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심할 경우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About, 구강건조증 원인
건강한 성인은 하루 1~1.5L의 침이 분비된다. 여러 이유로 이보다 침이 적게 나오는 경우 입안의 수분감이 부족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을 구강건조증이라고 한다. 진단 기준으로는 휴식 상태일 때 분당 0.1mL이하로 침이 분비될 경우 구강건조증이라고 할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그 자체가 질환이라기보다는 증상으로 스트레스나, 수분섭취 부족, 긴장,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읍주, 흡연 , 카페인 섭취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구강건조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연령과 성별, 계절 등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젊은층보다는 노령층에서 잘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다.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들에서 잘 나타나는데 노화와 호르몬 변화가 원인으로 추측된다. 또 주변의 공기가 건조한 1~4월 시즌에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질환과 약물이 원인이 되는 2차성 구강건조증도 있다. 대표적인 원인질환으로는 쇼그렌 증후군, 빈혈, 당뇨, 영양소 결핍 등이 있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에 의해서도 구강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는데, 항우울제 등 주로 신경계 질환 약물과 항히스타민제 등이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보고된다. 암 환자들의 경우 항암제 투약과 침샘 근처 방사서 치료로 인해 구강건조증이 일어날 수 있다.
◎ About, 구강건조증 증상
자주 입안이 마르며 건조감이 심하게 느껴진다. 혀에 백태가 잘 끼고 침으로 인한 자정 능력이 떨어져 구취 등이 심하게 난다. 뿐만 아니라 치아에 치태가 잘 끼고, 잇몸에 염증이 잘 발생한다. 이로 인해 치은염, 충치, 구내염 등도 평소보다 쉽게 일어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말하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또 식욕이 잘 돌지 않고 미각이 둔해지며, 음식을 씹고 소화하는데도 어려움이 느껴진다. 소화작용을 하는 침이 부족해 식사 후에도 더부룩한 소화불량이 잘 일어나는데, 노화와 함께 진행될 경우 영양부족, 쇠약, 면역력 저하 등 등 전신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건조한 입안에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 About, 구강건조증 자가진단
1. 평소 혓바닥과 입 안이 말라서 건조하다고 느껴진다.
2. 빵이나 비스킷 등 건조한 음식을 먹을 때 목이 막히는 기분이다.
3. 식사를 할 때 사이사이 국이나 물을 마셔야 음식을 삼킬 수 있다.
4. 혀를 내밀며 혀 갈라짐과 백태 등이 보인다.
5. 입술 사이에 거품침이 잘 낀다.
6. 근래 구내염이나 치주염이 자줄 발생한다.
7. 입냄새가 심해졌다.
8.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중 2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병원에 들러 전문가와의 상담이 권장된다.
◎ About, 구강건조증 치료
구강건조증을 부르는 원인을 찾아 이를 해결해야 한다. 일시적인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질환이나 약물로 인한 2차성 구강건조증의 경우 원인 약물의 사용과 구강건강증 치료의 이득을 전문가와 잘 상의해 접근해야 한다. 특히 구강건조증을 부르는 질환이나 약물은 장기적인 치료 혹은 투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을 줄이거나 스테로이드 계 약물 등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해 증상완화를 시도할 수 있다.
무설탕 껌, 신 사탕 등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껌은 저작활동을 유도하고, 신 사탕은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량이 늘어날 수 있다.
◎ About, 구강건조증 관리와 예방
평소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섭취를 자주해서 점막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음료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더 도움이 된다. 건조하고 따뜻한 장소에 오래 있는 것도 구강건조증을 악화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또 구강이 건조할수록 입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자주 양치해 구강위생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스트레스, 술, 담배 등은 침샘 작용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 입안이 마르면 음식물 소화에 부담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식사를 할 때는 의식적으로 꼭꼭 씹어 저작활동을 충분하게 하여 침 분비를 유도하는 게 도움이 된다.
김지예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