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내분비학회는 26~28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제11회 내분비학 국제학술대회(SICEM 2023)와 42차 학술대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SICEM 2023의 주요 프로그램과 성과, 향후 학회의 방향성 등을 소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윤석 이사장은 “의대정원, 공공필수의료 등 다양한 현안 속에서 대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11년 사이 대회와 학회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으나, 정작 내분비학회에 젊은이들의 관심이 적어지고 있어, 학회와 학과의 발전을 위해 미래위원회를 신설하고 젊은 의사들을 키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래위원회를 담당하는 미래이사는 하정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맡았다. 하정훈 교수는 “이번 내분비학과에 지원한 신규 전임의는 18명으로 필수의료에서 학과가 가진 역할에 비해 너무 적은 수”라며 “선제적으로 나서 후임 육성을 위해 ‘내분비의 새봄을 준비한비다’는 표어와 함께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역할은 크게 △학생 대상 내분비학 홍보 캠페인 △전임의 지원 프로그램 △내분비대사 전문의 진료 캠페인으로 운영해 젊은 의사들을 내분비학 전공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의대생들에게는 내분비학 캠프, 임상-기초 연계 프로그램 등을 예정하고 있으며, 신규 전임의에게는 연구 멘토링, 연구시작 추가금 지원, 해외학회 참석 기회 우선 제공 둥이 제공된다.
무엇보다 내분비학의 전문 진료 영역을 국민들에게 홍보, 경쟁력 있는 전문의로서 신규 의사들이 유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 교수는 “당뇨병, 골대사 등을 다루는 내분비대사는 진료 장벽이 낮아 여러 진료과에서 진료를 보고 있지만, 합병증이 우려되는 고위험 환자에서는 내분비대사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고령화 내분비대사 전문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커지고 있어, 이런 점에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윤석 이사장 역시 “연구 분야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개원가들과도 매칭해서 탐방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젊은 의사들에게 실질적(경제적)인 부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빈 학술이사는 “SICEM은 아시아 지역 학회가 미국 유럽 등의 다른 대륙의 학회들과 교류 할 수 있도록 하는 메인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역대 가장 많은 초록이 접수되고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참석을 희망하는 등 아시아 대표 학술대회로 공고히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유럽 등의 학회에도 전담 이사를 선정해 교류하는 등 MOU를 넘어서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를 모색 중”이라며 “지금까지는 일방적인 조인트 세션이 많았다면, 현지 학술대회의 공동 좌장을 맡는다던지, 주제 선정과 연자 섭외를 주도할 수 있을 정도의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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