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건강기본법재정, 아동병원 법적지위 회득 등 6개 주요 회무 발표

최용재 회장은 20일 대한병원협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임기 내 추진할 주요 회무 6가지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소개된 6개 회무로는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 △정부내 소아청소년과 조직이 신설 △소아의료 제도개선 △아동병원의 법적 지위를 확보 △수지 구조 개선을 위한 보험 심사국을 설치 등이다.
이 중 가장 주요하고 강조된 것은 정부 내 소아청소년과 전담 기관 신설이다. 지금의 소아 청소년 정책은 성인과 분리되지 않고 함께 진행돼 실효성이 떨어
진다는 것. 현재처럼 성인 정책을 그대로 소아청소년에 적용하면 절대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저출산, 소아필수약 품절 등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용재 회장은 “소아 청소년 정책은 성인과 분리하여 소아청소년 의료현실에 밝은 전문가에 의해 수립되고 이행돼야 소아청소년 발달과 성장에 관련되어 누적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아청소년 의료와 복지,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정책과 지원, 대책들이 각 부처별로 조각조각 나 있어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정책과 지원, 대책 등을 전담해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정부 내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조된 것이 아동병원의 법적 지위 확보다. 협회에 가입되어 있는 120개의 아동병원은 적게는 몇십개에서 백여개의 입원병상을 운영하며, 소청과 1차병의원과 대학병원 사이의 배후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전담 2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법적으로 아동병원이 성인 2차병원과 분리되지 않아 필요한 지원에서 비껴가고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코로나19와 이후 독감 등 호흡기질환 유행상황에서 아동병원은 소아청소년 의료의 허리 역할을 담담히 해내고 있었다”며 ”소아청소년 필수의료체계가 한계에 봉착한 지금, 소아 진료의 허리인 아동병원 정상화를 위해 국가는 아동병원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정부는 국가 지원을 베풀어 줄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소청과필수의료 위기 상황을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아동병원을 지원 육성해 갈 곳 없는 소아청소년 입원 환자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같은 회무를 위해 최 회장은 소청과학회와도 적극적으로 교감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건강기본법과 소청과 정부조직신설 등에 대해 소청과학회와 논의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용재 회장은 “위기 속에서 회장의 임무를 맡게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신임 집행부는 소아의료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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