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추석 명절 기간에도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고 24시간 운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공장을 연휴 내내 풀가동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에 대규모 CMO 수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천569억 원, 영업이익 4천345억 원, 순이익 3천18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4%, 71%, 72% 성장했다.
이 같은 실적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1∼3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함께 대규모 수주로 인한 4공장의 가동률 증가가 큰 몫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스위스의 론자,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 미국의 캐털런트에 이어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 역시 추석 연휴에 생산 시설을 계속 가동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법정 검사나 유지·보수 시에만 공장 가동을 멈춘다는 방침"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최적화된 운영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이 7천74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3.6% 성장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그 피하주사(SC) 제형 제품인 램시마SC는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7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배양부터 정제까지 약 40일 이상이 소요되며 생산 공정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며 "연휴 기간에도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공장 운영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의 특성상 생산 시설의 가동을 멈추는 것은 오히려 생산 일정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어, 연휴 기간에도 공장 가동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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