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투자는 바이오미의 시리즈 A(Series A) 단계에서 이뤄져, 향후 BM111 개발 결과에 따라 신약에 대한 권리와 수익을 배분할 예정이다. BM111은 4종류의 미생물을 조합한 생균 치료제(Live Biotherapeutic Products)로, 항생제 내성이 강한 세균 집단을 제거하는 ‘탈집락화’ 효과를 통해 감염증 치료를 목표로 한다.
다제내성균감염증은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하고, 장기 입원과 2차 질환 위험이 높은 질병이다. 이에 혁신적 신약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BM111의 개발을 통해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미는 국내 미생물 생균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자체 연구 플랫폼 ‘CURETM’를 통해 BM111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치료제 BM109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미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BM111의 효능 검증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바이오미는 셀트리온이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돼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미와 협력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미 관계자는 “셀트리온과의 지분투자를 통해 든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BM111 임상 진입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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