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296160)은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PG-102’의 국내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와 비만 환자 12주간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 14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다.

‘PG-102’는 프로젠의 독자적 NTIG 플랫폼으로 개발된 GLP-1/GLP-2 이중 작용제로, 기존 GLP-1 계열 약물 대비 혈당 조절, 체중 감소, 장 기능 개선 등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비임상 연구에서 ‘PG-102’는 중증 당뇨 모델에서 체중 유지, 혈당 정상화, 베타세포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경쟁 약물인 오젬픽(semaglutide)과 마운자로(tirzepatide) 대비 혈당 조절과 베타세포 기능 보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이며 주목받았다. 비만 모델에서는 체중 감소와 근육량 유지 측면에서 탁월한 효능을 확인했다.

(프로젠 제공)
(프로젠 제공)


임상 1상에서는 단회 및 반복투여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비만 환자 대상 반복투여 시험에서는 4주간 최대 8.7%의 체중 감소를 기록하며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임상 2상은 국내 최고 비만·당뇨 전문가 윤건호 박사가 총괄하며, 2025년 상반기에 유효성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같은 해 글로벌 임상 2상과 국내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약 개시는 PG-102가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임상 결과를 통해 국내외 라이센싱과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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