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임플란트는 3가지 구조 볼 수 있다.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픽스처’, 픽스처에 연결 돼 보철물을 지탱해주는 ‘어버트먼트’, 지대주에 연결 돼 치아모양을 본뜬 ‘크라운’이다. 임플란트는 치조골에 심는 나사로 되어 있는 뿌리를 말하는데, 실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고 씹는 기능을 하는 것은 크라운 또는 임플란트 보철이라고 부른다.
실제 임플란트 픽스처와 어버트먼트는 브랜드를 내세워 광고하는 곳도 볼 수 있지만, 크라운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곳을 보기 힘들다. 크라운이 생소한 이들은 어떤 재료가 쓰이는지 잘 모르거나, 어떤 보철을 선태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임플란트 보철 재료로는 금(GOLD), PFM, 지르코니아가 있으며, 각각 종류와 특징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1. 골드 크라운
금은 생체친화적이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한 보철 재료다. 치아 삭제량이 적어 치아 손상 역시 적은 편이다. 오래 전부터 사용돼 안전하고, 음식이나 침에 의한 부식 및 변색없이 인체 거부반응도 적다. 다만, 치아 색과 확연히 구분돼 심미적이지 못한 단점으로 주로 어금니에 사용되고 있다.
2. PFM 크라운
포세린이라고도 불리며, 메탈 금속 위에 도자기를 씌운 PFM 크라운은 겉은 치아 색과 동일하여 심미적이고, 속은 잘깨지지 않는 단단한 재질이다. 단단하면서도 전체를 도자기 재질로 제작하는 것보다 비용이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안쪽에 금속이 비춰보여 잇몸라인이 검게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3. 지르코니아 크라운
인공다이아라고도 불리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금니 못지않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가볍지만 튼튼해 강한 충격에도 쉽게 파절되지 않는 특성으로, 앞니와 어금니 모두에 사용되고 있다. 자연치아와 거의 구분되지 않을 만큼 치아 색과 동일하고, 빛과 투과율이 높아 매우 심미적이다. 인체적합성도 뛰어난 편으로 임플란트, 앞니성형 등 치과 보철 재료에 많이 사용된다.
과거에는 금을 이용한 보철 재료가 많았는데, 금값이 올라가고 임플란트 비용이 하락하면서 골드 크라운 사용이 적어졌다. 이를 대체한 PFM 크라운이 과거보다 강도도 많이 개선됐고, 점차 치아색 보철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영향도 적지 않다.
흔히 사용되는 PFM은 금이나 지르코니아 보다 비교적 경제적이지만 강도나 심미성, 투명도가 낮고 생체 친화력도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지르코니아가 각광받고 있는 추세이다. 한 번 수술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는 부식이나 변색이 없고, 염증 및 알러지가 없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사용하는 것이 추후 안정성이나 심미성을 높이는데 도움 될 수 있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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