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는 ‘잠복 결핵’...진단 어려워 예방 필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면역력 증진으로 결핵 예방

떨어지는 기온에 감기나 독감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약을 먹어도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결핵’이라는 질병이 우리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매년 국내 결핵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잠복결핵' 가능성 있어 철저한 개인위생과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잠복결핵' 가능성 있어 철저한 개인위생과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우리가 알고 있는 결핵

결핵은 결핵균의 호흡기 전염으로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다. 결핵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비말을 통해 감염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결핵의 대표적 증상이다. 폐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림프절이 기관지를 압박하면서 발작 기침,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 곤란, 혈담, 발열, 체중감소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2주 이상 기침 없어도 결핵 의심

결핵 환자와 접촉한다고 모두 결핵균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활동성 결핵균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중 약 30%가 감염 되고 그 중 약 10%에게서 발병한다.

반면, 결핵에는 감염됐지만 활성화되지 않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이 체내에 들어와 감염되지만 면역계가 감염을 억제한다. 균인 비활성 상태로 남게 된다. 신체 면역력이 잘 유지되는 한 증식하지 않는다.

잠복결핵은 결핵의 대표적 증상인 기침, 발열,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전염성이 없을 뿐 아니라 일반적인 X-ray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증상이 없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 조기 진단과 예방이 필수적이다.

◇결핵 예방의 첫 단계, 철저한 개인위생

호흡기 감염병은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스스로와 다른 사람의 건강을 예방할 수 있다.

① 기침이나 재채기 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② 기침 후, 외출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어 세균 전파 최소화

③ 실내에서는 주기적인 환기로 공기 순환 유지하기

면역력을 지키는 것도 결핵균 활동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D를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강화한다. 흡연과 과음은 호흡기와 면역계를 모두 악화시켜 결핵 발병 위험을 높인다. 금연과 절주를 통해 결핵을 예방할 수 있다.

만일,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해야 하고 정기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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