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보다 큰 편도선 크기, 약한 면역력...편도선염에 취약한 환경
식욕 부진과 잦은 침 흘림, 심할 코골이 증상 나타나면 편도선염 의심해야
개인 위생으로 예방할 수 있는 편도선염...손 씻기 생활화 필수

◇아이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편도선염...바이러스성 감염에 취약해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편도선 크기가 성인에 비해 크다. 염증에 취약하며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상태다. 나이가 들면서 편도선이 작아지고 편도선염 발생 빈도는 낮아진다.
면역 체계가 성인보다 덜 발달해 바이러스와 병원균에 대한 방어 역할이 떨어진다. 편도선은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균과 싸우는 역할을 한다. 미숙한 면역 체계는 이 과정에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 생활로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에 쉽게 노출되고, 위생 습관 부족으로 병원균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편도선염 의심해야
편도선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 통증이다. 삼킬 때마다 목 통증이 심해져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식사량이 줄고 핌을 흘린다면 편도선염이 아닌지 파악해야 한다. 또한 감염으로 인해 아이가 평소보다 피곤해하고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목 안 쪽 편도선이 붓고 빨갛게 변하고 노란색 분비물이 보인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심한 구토와 고열이 동반될 수 있다. 염증이 지속되면 분비물이 굳어져 편도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 중에 코를 심하게 골거나 입을 벌리고 자기도 해 수면 무호흡 같은 수면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철저한 개인 위생으로 우리 아이 지키기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철저히 씻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기침이나 재채기 예절을 통해 개인위생을 실천해야 한다. 단체 생활에서도 개인위생을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은 쉽게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기에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 채소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 사용,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요인을 줄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안 공기 습도 조절도 필수다. 40~60%로 습도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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