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식립 후 하악의 경우 3개월, 상악의 경우 6개월 가량은 잇몸과 함께 뼈가 차오르며 임플란트 뿌리가 치조골에 단단히 고정되는 시기다. 만약 이 시기에 잇몸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정기 내원 일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즉시 내원해 검진이 필요하다. 잇몸 유착이 실패해 임플란트를 제거 후 재수술하게 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회복기간이 지난 후에도 1, 2개월 간격으로 정기적 내원을 독려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가 매일 꼼꼼한 관리를 한다 하더라도 개인 선에선 관리 또는 발견이 어려운 영역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회복기간이 끝난 후에도 체계적인 내원 스케줄을 제안하는지 사전에 충분한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이미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치과의 사후 관리가 소홀하다면 더 이상 치료 부위가 방치되지 않도록 과감히 치과를 바꾸는 것도 좋다.
임플란트 재수술을 피하기 위해선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환자는 수술 부위의 회복을 방해하는 흡연 및 음주 등을 삼가고 자극적인 식습관 또한 피해야 한다. 치실과 구강 세정기 등을 이용해 식립 부위 주변의 청결 유지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의료진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의 고정력과 사용성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환자의 관리가 소홀한 부분을 확인하여 반복적으로 고지함으로써 임플란트 수명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글: 임창준 교대 이엔이치과 대표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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