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는 경추 뼈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하거나 파열되면서 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가벼운 목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어깨, 팔, 손까지 증상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팔의 힘이 빠지거나 반신이 저린 증상이다. 척수 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한쪽 팔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양팔이 모두 저리거나 힘이 빠질 수 있으며, 심하면 보행이 불안정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 등 신경계 이상 증상이다. 목이 일자로 변형되는 ‘일자목 증후군’이 동반되면 경추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혈관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혈류 장애가 발생하면 뇌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신경차단술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에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완화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법이다. 영상증폭장치(C-ARM)를 활용해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어 비교적 안전하며, 시술 후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절개가 필요 없고, 전신마취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편이다. 단,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경차단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춰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조정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목을 과도하게 숙이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이준성 서울 마포척척통증의학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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