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장애인 취업 장벽 낮춘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장애인 채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상반기 신규 직원 채용 시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장애인을 선발했으며 2차례 걸쳐 임용할 계획이라고 전해 화제다.

현재 공공기관들의 장애인 법정 의무고용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그 기준에 못 미치는 곳들이 많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채용으로 국법정 의무고용률로 환산 시 13.8%에 이르는 수치를 고용해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공단의 신규 직원으로 채용된 장애인은 전체 신규 직원 499명 중 10.2%인 51명이며 그 중 11명은 1차 임용대상으로 건강, 요양, 전산 직렬이다. 2차 임용 대상인 40명은 임용대상 행정직이다. 이들은 모두 충북 제천에 있는 공단의 인재개발원에서 3주간 교육 후 업무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애인들의 사회적 참여를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이 참석한 5자 간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 협약을 진행했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장은 장애인 고용 및 사회적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공단이 직접 앞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장애인 고용률을 꾸준히 높여 2022년에는 공단의 전 직원 중 5%를 장애인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블라인드 채용으로 선발된 장애인 51명 중 33명은 시각, 청각 등에 장애를 가진 이들이며 18명은 심장이나 정신, 지체, 뇌병변 장애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채용 시 '장애인 특별채용'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오로지 직무 능력과 공단 업무와의 적합성만을 기준으로 삼아 평가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들에게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는 데에서 많은 이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장애인 채용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장애인을 계속해서 채용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 선발되어 업무에 배정된 장애인들이 근무에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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