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University of Oxford) 연구팀이 12명의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어냅티스(AnaptysBio)의 에토키맙(etokimab)이 한 번의 투약만으로 환자들의 증상을 많이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저널에 발표됐다.
현재로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완치하는 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가려움이 심한 환자들은 증상완화를 위한 크림 형태나 섭취하는 약 형태의 면역억제제를 이용해야 한다.
어냅티스가 개발한 에토키맙은 면역반응과 관련된 물질인 인터루킨33(IL-33)을 타겟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로, 연구팀은 아토피성 피부염환자들을 대상으로 에토키맙의 효과를 시험했다.
연구에 참여한 12명의 환자들은 모두 에토키맙을 1회 주사 받았다. 29일이 지난 후 대상자들의 83%가 피부염 증상 점수가 절반이상 완화될 정도로 호전됐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혈액에서 호산구(eosinophil)라는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의 개수를 측정, 연구가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평균 4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확실한 치료제 개발의 시작단계 일 뿐”이라면서도 “현재 약 300명의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에토키맙의 이중맹검 무작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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