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주 뉴어크에 있는 러트거즈 뉴저지 의과대학의 4학년 의대 학생인 에이유시 비사리아 수석 조사관은 “이 연구에서 주목한 것은 얼마나 많은 지방을 가지고 있느냐 뿐만 아니라 지방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다. 만약 다리 주변에 지방이 있다면, 그것은 나쁜 일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심지어 고혈압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2011-2016년 국민건강영양검진 조사에 등록한 성인 6,000명에 가까운 다리의 지방조직 비율과 관련해 고혈압 3종류 비율을 조사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7세로 절반 가까이가 여성이었으며, 24%는 혈압 130/80mm Hg 이상으로 정의되는 고혈압을 가지고 있었다.
특수 X선 촬영은 다리의 지방 조직을 측정했고, 이러한 측정치는 전체 체지방 조직과 비교되었다. 조사관들은 참가자들을 다리의 지방 비율이 높거나 낮으며, 고지방은 남성의 34% 이상, 여성은 39% 이상으로 분류했다. 다리 지방 비율이 높은 참가자는 모든 종류의 고혈압을 가질 확률이 지방 비율이 낮은 참가자들보다 낮았다.
분석 결과
• 다리 지방 비율이 낮은 참가자와 비교하여 다리 지방 비율이 높은 참가자는 두 수치가 모두 상승하는 고혈압 유형을 가질 확률이 61% 낮았다.
• 다리 지방이 많은 참가자의 위험은 이완성 고혈압(혈압 판독에서 두 번째, 심장 박동 사이 압력 측정)의 경우 53%, 수축성 고혈압(심장 박동 시 첫 번째 수치, 심장 박동 시 압력 측정)의 경우 39% 낮았다.
연령, 성별, 인종 및 민족성, 교육, 흡연, 알코올 사용, 콜레스테롤 수치, 허리 지방 등 다양한 요인을 적용했을 때에도, 다리 지방 비율이 높은 참가자들에게 고혈압의 위험은 여전히 낮았다.
비사리아 교수는 “더 큰 연구와 허벅지 둘레와 같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측정 방법을 사용한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가 확인되면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허리둘레가 복부 지방을 추정하는 데 쓰이듯 허벅지 둘레는 미국 인구에서 연구되는 것만큼 번거롭고 널리 연구되지는 않지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몇 가지 한계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첫째, 다리의 혈압과 지방조직 비율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측정했기 때문에 이 연구는 원인과 결과를 판단할 수 없었다. 둘째, 다리의 다양한 지방 조직의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참여자들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모든 연구 참여자는 60세 미만이었기 때문에 그 결과는 일반적으로 고혈압의 위험이 더 큰 노년층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김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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