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공유하는 일이 어느새 일상이 됐다. SNS에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타인의 감정에도 즉각 반응하는 시대다. 문제는 이 감정 노출이 24시간 계속된다는 점이다. 기분이 좋든 나쁘든 감정은 기록되고 소비된다. 휴식 없는 감정 교류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피로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감정 과잉 공유와 SNS 사용 시간 증가가 불안장애, 우울감, 수면 장애 등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감정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감정을 소진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SNS 속 감정의 실시간 노출이 현대인의 정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