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웅 분당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공황장애는 범불안장애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증상의 양상과 지속 시간에서 차이를 보인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시작되어 수 분 내에 최고조에 이르는 반면, 범불안장애는 특정 상황에 대한 만성적 불안이 지속되는 형태다. 두 질환 모두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신체 증상과 정신적 불안이 함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 한방 치료 등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 양방에서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중심으로 증상을 빠르게 억제하는 반면, 한방에서는 기혈 순환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한약 치료와 침, 뜸, 약침 등을 병행해 체질에 맞춘 전인적 치료를 시행한다. 손지웅 원장은 "특히 증상이 반복되거나 약물 의존도가 높은 경우, 한방 치료를 통해 재발 방지 및 자율신경 조절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는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쪽 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증상의 강도와 생활 환경에 맞춰 심리, 약물,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이 회복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 맞춤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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