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25분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대한항공 KE656편 탑승자 중 설사 증상자 채변검사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되었으며, 확인 즉시 환자의 국내 주소지인 부산시 관할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여 접촉자에 대한 발병 감시 중에 있다. 현재 환자는 격리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염성 감염 질환인 콜레라(Cholera)는 분변, 구토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한 경우, 오염된 손으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한 경우에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평균 2~3일가량이며, 급성 설사 및 중증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동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중,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설명한 후 콜레라 검사를 받도록 하고, 콜레라 환자를 진단 및 치료한 병원은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인도를 2018년 1월 1일부터 검역 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인도를 비롯한 검역 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체류 또는 경유)한 사람은 입국 시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우리 국민이 해외 여행하는 경우에 올바른 손 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해외여행자를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콜레라 등 질병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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