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심할 경우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져 업무나 학업에 악영향을 주는 거이다. 또 이 과정이 지속되면 어떠한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억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데, 결과적으로 스트레스는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를 괴롭힌다고 보면 된다.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중요 부분인 해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그 기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깜빡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또 본격적으로 노화로 인해 40세 중반이 넘어가면 단기 기억력이 차츰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또한 자주 깜빡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치매는 언제,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고려해 봐야 하는 걸까?
우선 치매는 대개 노인에게 나타나는 일이 많지만 최근 젊은 층에게도 나타나는 일이 많아져 누구나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50세가 되지 않았다면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지 않는 한 치매를 다소 이르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치매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마련해 지혜롭게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규칙적이고도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및 휴식이 있다.
만약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깜빡거리는 증상이 심해지거나 건망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 기억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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