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만 4,970명의 환자가 직접 참여한 평가 첫 공개에 주목

환자 참여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 결과 공개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하고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평가는 환자이자 국민의 관점에서 진행된 평가로 국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이미 2000년 초반부터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등 많은 국가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환자경험평가'는 필요치 않은 검사 과정을 줄이고 치료 안전성을 높여준다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있어 여러 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약 500병상 이상이 배치되어 있는 종합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이용해 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평균 점수 83.9점이라는 결과를 확인했다.

다양한 분야 중 간호사 서비스 영역이 88.8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이외에도 의사 서비스 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 퇴원 후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제공, 병원환경 영역, 환자권리보장 영역 등을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통해 환자와 의사의 소통은 물론 치료 과정 중 환자가 더 많이 참여하고 정보를 알아갈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또 다른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이번 평가를 계기로 의료계는 물론 환자와 소비자, 그리고 학계가 함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며 "환자 및 국민의 의견을 의료 서비스에 반영하여 환자가 중심이 되는 의료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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