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집단 식중독, 식약처 “부적합 제품 회수폐기 방침”
집단 식중독으로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의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곳은 부산 관내 7개 학교로, 원인은 지난 3일부터 급식으로 공급된 초코케이크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을 제조한 업체를 방문하여 조사한 결과, 원료 및 완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었다. 살모넬라균은 병원성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장티푸스와 발열 및 설사를 수반하는 급성 식중독의 원인균이다.

해당 제품을 섭취한 학생과 교직원은 케이크를 먹은 뒤 두통과 구토, 설사 증세 등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모넬라균의 경우 잠복기가 72시간이기에 앞으로 추가적인 식중독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케이크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제품 검사 뒤 부적합한 판정을 받는 제품은 회수폐지 조처를 내릴 방침이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급식소 메뉴를 분석하여 위험 식품군을 중점적으로 수거‧검사하고 부적합 제조업체에 대해 지도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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