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충치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것은?
식사 후 양치를 열심히 하고, 설탕을 많이 먹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도 충치가 생긴다. 양치를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설탕을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충치가 왜 생기는 걸까?

엔지 헤럴드(NZ Herald)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오클랜드 대학교와 우주선 어린이 병원이 뉴질랜드의 어린이 발달에 대한 연구를 조사한 후, 몇 가지 해답을 내놨다. 그 결과 흰 빵, 쌀, 국수, 그리고 몇몇 아침 시리얼과 같은 정제된 녹말이 아이들의 치아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 연구에 대한 주요 저자인 오클랜드 대학의 공중 보건의사인 사이먼 손리 박사(Dr Simon Thornley)는 “가장 놀라운 것은 정제된 녹말과 충치 사이의 강한 연관성”이라고 밝히며, “많은 이들이 흰 빵, 쌀, 국수와 같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어린이들을 치과 치료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제된 시리얼, 과일 주스, 설탕이 들어간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케이크 등도 위험한 음식으로 꼽혔다.

사이먼 손리 박사(Dr Simon Thornley)는 “쌀과 국수가 주식이었던 캄보디아에서 치과 치료를 연구한 동료들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하며 정제된 녹말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신뢰를 더했다.

한편, 같은 연구에 따르면 흰 빵, 쌀, 국수와 반대로 통밀 빵, 브로콜리, 치즈 등을 많이 섭취하는 어린 아이들에게서는 비교적 치아 부식이 덜 발견됐다. 연구진들은 ‘이를 규칙적으로 닦기’, ‘양치질에 있어 부모의 도움 받기’, ‘간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신 후 양치질 하기’ 등이 충치 예방과 관련된 행동이라고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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