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출신의 상임 지휘자 안두현이 지휘하며, 2015년 칼 닐센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자인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현직 국회의원이자 피아니스트 김예지가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전 악장 연주에 도전하며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발달 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송우련 악장은 “지난 9월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의 공연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고, 덕분에 이번 공연도 어려운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연주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도 “무대에 선 단원들의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다른 사람과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이 40여분간 무대 위에서 지휘자에게 집중하며 아름다운 연주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기적과도 같았다”는 공연 후기를 전했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은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발달장애 인식개선’과 ‘예술을 통한 장애인복지 증진’이라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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