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 허리 통증은 보통 허리의 특정 부위에 국한된 강한 통증으로 시작된다. 통증은 종종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움직일 때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허리의 근육 경직이 동반되며, 때로는 엉덩이나 다리로 통증이 방사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는 신경이 압박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급성 허리 통증 환자들은 허리를 구부리거나 젖히는 동작에 심한 불편함을 느낀다. 통증의 정도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며, 경미한 불편함에서부터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까지 다양하다.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다른 기저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급성 허리 통증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대부분의 급성 허리 통증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먼저 약물치료가 있다. 진통제나 근육 이완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 경직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필요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를 처방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물리치료다. 초음파, 전기 자극 치료, 온열 요법 등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허리 근육의 유연성과 강도를 회복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운동 치료가 있다. 허리와 복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은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초기에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하며,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생활 습관 개선이 있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
수술적 치료는 디스크 탈출이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구조적 문제로 인해 신경 손상이 진행 중인 경우에만 고려된다. 이 경우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급성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허리 건강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올바른 자세 유지 :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컴퓨터 작업 시에는 의자의 등받이에 허리를 붙이고, 발이 바닥에 닿도록 앉아야 한다.
2. 규칙적인 운동 :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가, 필라테스, 걷기와 같은 저강도 운동이 허리 건강에 유익하다.
3. 적정 체중 유 지: 비만은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켜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 허리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4. 무거운 물건 들기 주의 :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사용하기보다는 무릎을 구부려 체중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5.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허리 통증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급성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춘 예방 전략과 조기 치료는 허리 통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글 : 홍현종 서울연세병원 신경외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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