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의대 연구팀, 세 질환 모두에서 감소한 마이크로RNA 밝혀내
알레르기 진단과 치료에서 활용 가능성 기대
이주성, 유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윤원석 알레르기면역연구소 교수가 주요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서 모두 감소한 마이크로RNA인 ‘miR-4497’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RNA는 몸속 유전자 작용을 조절하는 아주 작은 분자로, 알레르기 염증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물 모델과 세포 실험을 통해 miR-4497을 주입한 결과, 알레르기 염증 유발 물질인 IL-4, 마크로파지 유래 케모카인(MDC)과 기관지 저항성 등이 유의미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특히, miR-4497은 Th2 면역반응을 억제해 알레르기 염증을 조절하는 기능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실내공기 생물학적 유해인자 관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알레르기 및 면역학 학술지(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에 ’MicroRNA-4497은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서 하향 조절되고 동물 모델에서 Th2 염증을 억제(MicroRNA-4497 is Downregulated in Pediatric Allergic Diseases and Suppresses Th2 Inflammation in an Animal Model)‘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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