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선정 통해 주거안정·인구유입 기대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가 우려되는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시범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정책이다. 전북개발공사는 2031년까지 총 5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남원시는 향교동 일원에 100세대를 2029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남원시는 사업 초기부터 지역 청년층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계획 수립과 후보지 분석에 집중하며 전략적으로 대응해왔다. 이 같은 준비 과정과 청년 주거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가 공모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건립될 반할주택에는 다양한 주거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자는 시세의 50% 수준의 반값 월세로 거주할 수 있으며, 최대 5,000만 원의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자녀를 출산한 가구에 대해서는 전국 최초로 월 임대료 전액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한 뒤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청년의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반할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남원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청년이 머무르고 돌아오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확대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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