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준용(교신저자)·김동균(제1저자) 교수팀이 혈액내과 민창기·박성수 공동저자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다발골수종 환자를 위한 전신 MRI 영상 기반의 반정량적 점수 시스템의 개발' 논문이 북미영상의학회(RSNA)가 발간하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Radiology' (Impact factor 19.7) 9월호에 게재되었다.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과거에 명백한 치료법이 없고 치료 부작용도 많아, 진단 기준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다발골수종 치료법이 크게 발전되었고, 증상이 없는 고위험군 환자를 선별하여 치료하면 생존율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에...
갑자기 귀가 먹먹하고 한쪽 귀가 잘 안 들린다면 이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난청’ 이 노년층만의 질환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청소년과 직장인들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이어폰 등 음향기기 사용으로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특히 이 중 일시적인 증상으로 가볍게 생각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청력을 상실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 바로 ‘돌발성 난청’이다.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 은 3일 이내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 청력 저하 현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질병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이어폰 등 음향기기 사용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돌...
중장년층에게는 혈뇨,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 요로결석, 신우신염, 방광염 등의 질환이 흔히 발생하는데, 중증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비뇨기과 질환이다. 2021년 환자 총 33만 114명 중 50~60대가 약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2021년 신우신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총 15만 7,117명 중 50~60대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5%로 가장 높았다.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이장희 과장은 “중장년기가 되면 비뇨 및 생식기계의 노화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생기게 되지만 막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국내 의료진이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만성 두드러기의 새로운 자가항원 및 자가항체를 처음으로 확인하고, 그 병인기전을 규명했다.두드러기는 인구 5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피부와 점막이 부풀고 가려운 증상이 6주 이상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면서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현재까지 알려진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피부 비만세포와 호염기구(혈액 내 면역계 세포)의 지속적인 활성이다. 하지만 왜 비만세포가 갑자기 활성화되고, 히스타민(외부자극 방어 물질)을 계속 뿜어내는지 완전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절반이 항히스타민제...
기온이 뚝 떨어지고, 부쩍 공기가 건조해진 환절기. 업무 때문에 모니터를 보다가도 눈이 시큰시큰 뻑뻑하게 느껴지는 일이 잦다. 환절기에는 안구 점막의 수분이 마르는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의 수분이 증발해 발생하는 안질환으로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가을, 겨울에는 차가운 바깥 날씨와 잦은 난방 기기 사용으로 인해 눈이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그리고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또는 콘택트렌즈의 사용과 레이저를 이용한 근시교정수술, 백내장 수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최근 복합적인 원인들로 인해 안구건조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
서울아산병원이 수전증·파킨슨병 등 뇌신경계 퇴행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초음파 뇌수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초음파 뇌수술은 전신마취와 두개골 절개 없이 진행되는 무혈 수술로, 개두술이 필요했던 환자들이 부작용이 적은 초음파를 통해 안전하게 뇌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서울아산병원은 초음파 뇌수술을 위해 뇌의 비정상적 기능을 유발하는 해부학적 위치에 고강도 집속 초음파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장비인 ‘엑사블레이트 뉴로(ExAblate Neuro) 4000’을 최근 도입했다.환자 머리에 헬맷 형태의 초음파 변환기를 고정한 후 높은 주파수(650Khz)의 초음파를 조사하면, 파동이 수렴되는 특정 지점에서만 열 소작이 일...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강동오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강동오 교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유홍기, 남형수 교수)이 관상동맥 심혈관 질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non-contras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을 제시하고, 인체 내 임상적 진단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광간섭 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은 관상동맥 심장혈관 내 미세해부학적 구조와 스텐트 시술 후 최적화 상태에 대한 정밀평가를 가능케 하여, 현재 관상동맥 중재시술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다만, 영상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혈액을 제거하기 위해 심장혈관 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독감은 매우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이다. 독감 증상은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 지속되지만 가장 심한 증상은 2~3주 동안 나타나는 편이다. 회복 후에도 피로감, 쇠약감, 기침 등의 증상이 일주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헬스라인(Healthline)이 독감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12가지 팁을 소개했다.1. 집에 머물기신체가 독감 바이러스와 싸우려면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집에 머무르며 일상생활을 뒤로 미뤄야 한다. 또 독감이 회복될 때까지 집에 머무르면 지역사회 및 직장의 다른 사람들에게 독감이 전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2. 수분 섭취독감의 증상 중 하나는 고열...
잠이 들지 않아 천장을 쳐다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 있는가? 또는 일어날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일어났는데 실제로는 새벽 2시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더 나은 수면이 필요하다면 수면 위생과 습관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수면 위생의 핵심이다. 더 나은 수면을 위해 수면 위생을 개선하는 10가지 방법을 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했다.1. 일관된 수면 스케줄 유지하기주말에도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신체 수면 주기(생체 시계)가 강화되어 매일 쉽게 잠들고 깨어날 수 있다. 또 매일 밤 7~8시간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
향수(nostalgia, 鄕愁)에 젖는 것은 중년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수세기 동안 향수는 ‘향수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여겨왔다. 최근 연구에서 행복했던 추억과 기억을 회상하는 행위는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은 총 2만 2000명의 중년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내용은 전반적인 건강과 만성 질환, 우울증상 등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했다. 조사 결과, 평소 즐거웠던 일화 등 행복한 기억을 많이 떠올리는 그룹은 중년 이후에도 더 나은 신체 건강과 더 적은 우울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의 좋은 기억은 중년과 ...
올해 노벨 생리학상 수상자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영광의 이름은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o)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Drew Weissman) 교수다.이들에게 노벨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성과는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백신 개발 기여’다. 보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이들의 연구가 화이자 사나 모더나 사의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수상을 발표하면 “mRNA와 면역체계의 상호 작용에 대한 우리의 이해...
아몬드가 식단에 영양을 더 하면서 체중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연달아 발표됐다.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최신 연구결과 2개를 소개했다.첫 번째 연구는 미국비만학회의 대표 저널인 오비시티(Obesity)에 게재된 것으로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호주의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25세에서 65세 사이의 성인 140명을 9개월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 시작 후 3개월 동안,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30%를 줄이되, 견과류를 제외한 식단을 섭취하거나, 아몬드가 넉넉히 추가된 식단을 각각 섭취하도록 했다. 이때 아몬드 추가 식단의 경우 아몬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서영우 교수가 최근 ‘일상생활 속 사시 발현 모니터링 시스템 및 방법’을 주제로 국내 특허 등록을 했다.이번 특허 기술은 아이 트래커(안구 추적장치)와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을 통해 일상 속 사시 발현 빈도와 사시 발현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이다.사시를 실질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일상생활 속에서 사시의 빈도가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보호자에게 환자의 사시 발현 빈도를 묻거나, 진료실에서 사시를 유도해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지를 보고 평소의 발현 빈도를 추정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매우 부정확하고, 평소의 사시 발현 정도를 ...
부인암은 자궁과 난소를 포함한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그중 난소암은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환자가 3기 이후에 진단을 받는다. 소화불량이나 복통, 헛배가 부르거나 비정상적인 질출혈, 간혹 배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난소암을 의심할 수 있다.안타깝게도 난소암은 아직 선별 검사법이 확립되지 않았다. 영국에서 진행되어 2021년 발표된 난소암 조기검진 연구(UKCTOCS)에 따르면, 초음파 검사와 난소암 종양표지자를 이용한 조기검진 방법이 3/4기 난소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난소...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지난해 추석을 떠올리면 한숨부터 나온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손자를 보고 싶어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던 A씨는 앞마당에서 놀다 넘어져 울고 있는 아이를 보고 크게 놀랐다. 아이의 앞니가 심하게 흔들렸지만 시골이어서 당장 치료를 받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다행히 인근 도시에 문을 연 치과를 급히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지금까지 관리중이다.무더운 여름이 지나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다. 9월부터 11월로 이어지는 가을철은 기온, 풍속, 강수 등이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야외에서 신체 활동이...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흡연 상태와 그에 따른 치료 성적을 분석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발표했다. 비흡연자는 흡연자보다 시술 후 치료 성적이 좋았고, 과거흡연자(ex-smoker)는 비흡연자와 비슷한 정도의 치료 성적을 보였다. 특히 시술 후 금연을 시작한 환자는 흡연력이 20갑년*에 도달하지 않은 경우 비흡연자와 유사한 치료 성적을 보였지만, 20갑년 이상인 경우 흡연자와 비슷한 치료 성적을 보임이 밝혀졌다. (갑년: 하루에 피우는 담배의 숫자(갑)와 흡연을 한 기간(연)을 곱한 값. 예를 들어 하루 1갑씩 20년, 혹은 하루 2갑씩 10년간 담배를 피우면 20갑변의 흡연력으로 환산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한정규 ...
때 아닌 맨발걷기 논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위해 맨발걷기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맨발걷기를 하려고 했다가 의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한 환자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이를 둘러 싼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다.글쓴이는 평소 자신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어 관련 약을 먹고 있다고 소개했는데, 맨발걷기가 이 같은 증상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이에 도전하기 위해 파상풍 주사를 맞으려 했다. 그런데 의사가 이야기를 듣고는 강력하게 말렸다는 것. 의사는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 이유 중 하나가 신발의 발명이라며 신발 신고 운동을 하라고 당부했다.이 같은 글에 누리꾼...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환절기, 갑자기 달라진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몸도 마음도 피곤한 시즌이다. 이 시기 중장년층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심혈관질환이 있다. 심혈관질환은 가을의 정점인 10월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서 12~1월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심혈관질환은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할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심혈관질환의 중요 지표는 안정시 심박수를 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성인의 안정시 심박수는 약 60~100bpm이다. 60bpm보다 낮으면 서맥, 100bpm보다 높으면 빈맥이라고 하는데, 서맥은 신부전, 심부전, 약물 복용, 동방결절 장애, 방실전도 장애, 부정맥 등의...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수능 40여 일을 앞두고 추석 연휴가 6일이나 되고 바로 또 연휴가 있다. 즐거운 연휴지만, 수험생과 수험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이 쓰인다.함소아한의원 신중동점 함선희 원장은 “막바지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데 긴 추석 연휴동안 긴장이 풀어지거나 생활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건강관리와 학습을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수능 당일까지 집중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연휴동안 적당한 휴식과 긴장감으로 수면관리 및 개인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연휴에도 평소와 같은 수면시간 지켜야연휴 기간이라고 무리해서 밤을 새거나, 늦게 취침하고 늦잠을...
황반변성은 우리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서 위치하는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직경 약 1.5㎜로 누르스름한 빛깔을 띠는데, 빛을 받아들이는 세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시력의 90%를 담당하며 색을 구별하고 사물을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황반변성은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시력을 잃고 결국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주요 원인은 노화다. 이외에 흡연, 유전, 염증 관련 요인, 고도근시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전승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대개 나이가 들면 황반에 변화가 오는데,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