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자가 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재생치료제 ‘ATORM-C’의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범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된 것으로, 스페인에서 열린 ‘ESGE Days 2025’ 학회에서 발표됐다.

ATORM-C는 세계 처음으로 난치성 베체트 장염 환자에게 오가노이드를 치료제로 투여한 임상 연구로,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ATORM-C)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제공)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ATORM-C)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제공)
임상 연구는 베체트 장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ATORM-C는 자가 장 오가노이드를 대장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에 국소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됐다. 치료 후 1~6개월까지의 단기 추적 관찰 결과, 배양 성공률 80%, 궤양 치유율 75%, 임상 증상 호전률 100%, 중대한 이상반응 0건 등의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은 ATORM-C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베체트 장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ATORM-C의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향후 최대 3년까지 장기 추적 관찰을 진행해 잠재적인 종양 발생 위험성 등을 추가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한국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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