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크든 작든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의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가 신체적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긴장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생기면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되고 소화도 잘 안되는 느낌이 들어 불편을 겪는다.위·대장 내시경을 해봐도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스트레스에 예민한데 검사를 해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으니 답답하다. 소화가 잘 안되고 배가 꾸륵거리면서 복통이 있어 화장실을 가면 ‘가스’만 배출되기도 한다. 설사를 하기도 하고, 변비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변의 형태가 계속 바뀐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
중앙대광명병원 김이수 암병원장이 2022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주제는 ‘림프절 전이를 동반한 유방암환자에서 액와부 초음파 검사의 가치’다.유방암 치료에 있어서 액와부 림프절에 대한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액와부 림프절의 평가는 전통적으로 신체진찰에 의존했다. 그러나 신체진찰로 평가한 병기는 검사자의 경험과 주관에 의존하기 때문에 병리학적인 병기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한계점이 존재했다.김이수 암병원장의 연구에 따르면, 액와부 초음파 검사는 유방암환자의 림프절 병기 설정에서 신체진찰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임이 밝혀졌다. 총 563명의 액와부 ...
조기 위암이 림프절로 전이됐는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척도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조기 위암은 비교적 간편한 내시경 시술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내시경 시술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수술로 위를 절제한다. 림프절로 전이됐는지는 수술 후에 알 수 있는데,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수술 전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미리 계산해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암 전이 가능성과 환자의 삶의 질을 복합적으로 따져 내시경 시술을 먼저 시도하거나, 위 절제술 대신 암이 생긴 위의 일부분만 절제하는 위 보존 수술로 조기 위암을 치료하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문건웅 교수가 ‘의료인을 위한 R 생존분석’을 출간했다.‘의료인을 위한 R 생존분석’은 전문 통계 지식은 부족하지만 생존분석이 꼭 필요한 의료인들을 위한 안내서다.생존분석은 ‘어떤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의 시간’을 관심 있는 반응변수로 하는 통계적인 방법으로, 질병, 치료, 사망 등을 다루는 의학연구에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의학 분야에서의 중요성에 비해 많은 의료인들이 막연히 어렵게 생각하는 분석법이기도 하다.이에 문건웅 교수는 다년간의 R 패키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적·통계적 전문지식이 부족한 의료인들이 보다 쉽게 생존분석의 개념을 이해하고, R 프로그램을 이용...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의 기존 항암치료에서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가 밝혀졌다. 그동안 항암제 내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렵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세암병원 두경부외과 고윤우, 김다희 교수, 종양내과 김혜련, 홍민희, 김창곤 교수 연구팀은 두경부암의 면역학적 특징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두경부암에서 기존 치료의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인자를 규명하고 효율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및 중개의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IF 11.492)’ 최신호에 게재됐다.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분에서 생기는 종양으로 편평상...
소아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게 췌담도계 합병증 발생이 증가하고 특히, 췌장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광연 교수는 지난 5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인구 기반 국내 소아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10년 췌담도계 질환 발생률 분석’(Pancreaticobiliary disease Incidence for 10 Years Follow-up in Korean Children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A National Population Based Study)을 발표했다.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 질환은 장 내에서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이날은 담배 없는 환경을 장려하고 흡연으로 인한 질병 예방을 홍보하기 위해 1987년부터 제정되었다.1492년 콜럼버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담배는 18세기 코담배, 19세기 시가를 지나 20세기 담배 제조 증가로 흡연자 수가 급증하게 되었다. 21세기 초에 이르러 전 세계 성인의 3분의 1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20년 기준 흡연율 20.6%이며 남자 34.0%, 여자 6.6%로 성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흡연을 하게 되면 니코틴을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신체 내 흡수되어 혈압을 상승시키며 혈액 속 정상적인 산소...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당해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되는 질병 다한증(多汗症). 다한증이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을 지칭한다. 다한증은 우리 몸의 땀샘에 분포해 있는 교감 신경계의 부조화로 발생하게 되는데,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느끼는 불편함도 크지만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땀과 땀내 때문에 심리적인 불안을 느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이 생기기도 한다.다한증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중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보톡스 치료이다. 보톡스는 피부 표면 바로 아래 매우 얕게 주입되어 해당 부위의 땀샘을 막아...
우리 몸은 때때로 뚜렷한 원인 없이 붓는 경우가 있다. 주로 다리나 발과 같이 하체가 붓는 경우가 많지만, 누워있을 때는 얼굴과 눈 주위가 특히 더 붓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 대부분은 붓기의 원인이 림프계에 있다는 점을 잘 모른다.우리 몸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분(체액)은 세포 안에 2/3, 혈액을 구성하는 혈장 및 세포와 세포사이에 나머지 1/3이 존재하는데, 부종은 이렇게 세포내액과 간질액(세포외액)이 어떤 원인에 의해 균형을 잃어 몸의 일부, 혹은 전신이 붓는 현상을 말한다.부종은 체중의 70%가 수분(체액)으로 이뤄진 인간에게 매우 흔한 증상일 수 있다. 따라서 부종의 원인은 다양할 수밖에 없는데, 유방암 또는 부인과...
손가락이 정상과는 다르게 휘어진 모습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손가락의 변형은 선천적인 변형도 있지만 손가락 부상을 당한 뒤 제대로 된 치료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후천적인 변형이 있다. 손가락이 휘었다고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럼 지금부터 치료가 필요한 손가락 변형과 치료가 필요 없는 변형에 대해 알아보자.손가락 변형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게 바로 ‘굴곡지’다. 이 ‘굴곡지’는 선천적으로 새끼손가락 끝마디가 안쪽으로 휘어진 변형이다. 굴곡지는 일상생활을 하는 데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다. 또 손가락 일부가 유난히 짧은 ‘단지증’도 손을 사용하는 데 있어 큰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아밀로이드증 다학제 진료팀은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환자에서 치료 전·후 아밀로이드 PET-CT 영상을 이용하여 치료 반응 및 생존 예측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nvestigator initiated trial; IIT)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본 연구를 통해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환자의 진단율을 높이고, 치료 반응을 효율적으로 평가하며, 1주일 이내에 검사를 완료 할 수 있는 one-stop 시스템을 갖추어 운영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은 경쇄 또는 유분이라 불리는 과도한 양의 비정상적 섬유성 단백질이 체내에 생성되고, 이것이 장기에 축적...
꽃가루 때문인지 환절기가 되면 비염이 다시 심해진다며 콧물을 흘리거나 코가 막힌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코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축농증 즉, 부비동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부비동염은 눈과 코 주위에 있는 공기주머니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을 흘리는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고 생활하는 데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콧물이 끈끈해지고 누런색으로 바뀌거나 목 뒤로 넘어가는 코 가래가 생긴다면 단순 코감기가 아닌 부비동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부비동염은 코 막힘이나 짙은 점액농성 콧물, 후비루 증상이 있으면서 안면부 압...
세계 곳곳에서 원숭이두창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와 유럽 등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비축 중이다. 원숭이두창,이 전염성을 낮으나 치명성이 높은 만큼 국내에서도 관련 약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방역당국이 확보했다고 밝힌 백신은 1,2세대 것으로, 보다 안전성이 확인된 3세대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이들 국가가 구비 중인 두창 치료약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신상엽 KMI 연구위원회 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 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은 “원숭이두창은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국내에 구비된 3500만여 백신은 모두 1,2세대 백신으로 3...
만성 B형간염 환자는 간암뿐만 아니라 위암, 폐암, 대장암 등 ‘간 밖에 생기는 암(이하 간외암)’ 위험도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만성 B형간염이 있으면 비감염자보다 간외암 발생 위험이 높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위험도가 다시 비감염자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팀(서울시보라매병원 이동현 교수·정성원 임상강사)이 776,380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간외암의 발병 위험과 만성 B형간염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B형간염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만성 B형간염이 있으면 간에 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신경과 남기웅 교수는 높은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뇌졸중을 의미하는 ‘심인성 뇌졸중’ 환자의 증상 악화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신경과 남기웅 교수 연구팀은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심방세동과 관련한 심인성 뇌졸중을 진단받은 환자 9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들의 혈액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다변량 분석을 통해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와 심인성 뇌졸중의 예후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해당 연구에서 연구진은 뇌졸중의 예후 악화 기준을 신체기능장애 평가 척...
프라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은 발달지연과 섭식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유전질환이다. 1956년 프라더(Prader), 레브라트(Labhart), 윌리(Willi)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특히 먹어도 먹어도 억제되지 않는 식욕과 이로 인한 비만, 당뇨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출생아 1만~1만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남녀 비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진다.주요 증상으로 작은 키와 비만, 과도한 식욕, 근긴장 저하증, 생식샘 저하증(hypogonadism), 지적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증상은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출생 이후부터 2세까지는 근긴장 저하증과 빠는 힘 저하가 주로 나타나고, 2~6세에서는 근긴장 저하증과 발달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신장내과 양철우·정병하 교수, 혈관·이식외과 윤상섭·박순철 교수)과 가톨릭혈액병원 진료팀(소아청소년과 이재욱 교수)이 난치성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 김 모 씨(32세, 남)에게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김 씨가 앓고 있는 X-linked 혈소판감소증은 유전성 면역결핍 질환으로 비정상적 항체(면역글로불린) 생산, T 세포의 기능 부전, 혈소판 감소 등을 특징으로 하는 난치성 혈액질환이다. 김 씨와 같이 말기 신부전이 동반된 경우 혈소판 감소나 면역세포 기능 부전으로 인한 출혈 경향, 면역기능 저하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신장이식팀과 진료팀은 신장이식을...
대사이상지방간질환 환자에서 대사이상의 중증도에 따라 지방간의 간섬유화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대사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지방간질환은 간에 과도한 지방이 침착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과도한 음주에 의한 알코올지방간질환과 과체중, 비만으로 인한 비알콜지방간질환으로 분류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바이러스 간염, 자가면역간염 등 다른 원인의 만성간질환 환자에서 지방간이 많이 발생하면서 대사 이상을 중심으로 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즉,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은 간질환의 원인에 상관없이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대사이상...
최근 미국 건강전문매체 WebMD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제2형 당뇨병의 사람들에게 채식주의 식단은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식주의 식단은 과일, 야채, 견과류, 콩과류, 씨앗이 포함되어 있는, 동물성 유래 식품이 없는 식단을 말한다.2022년 3월까지 발표되어 있는 11개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최소 12주간 채식주의 식단을 사람들에게 실시한 결과 채식주의 식단이 지중해식 식단, 당뇨병 식단보다 체중을 줄이고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식단에 비해 비건 다이어트(채식주의 식단)은 체중과 체질량비수(BMI)를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또한 연구진들은 채식주의 식단을 일반 식단과 비교했을...
원발성 기흉 환자를 수술할 때 반대쪽 폐에서 발견되는 기낭을 반드시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원발성 기흉 환자의 경우 반대쪽 폐에도 기낭이 빈번하게 발견되는데, 그동안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 기낭을 함께 제거하곤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흉부·호흡기 관련 전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흉부의사협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IF:9.4)’에 게재됐다.‘기낭’은 폐 표면에 물혹처럼 비정상적으로 둥글게 볼록 튀어나온 공기주머니를 말한다. ‘기흉’은 기낭이 터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원발성 기흉’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흉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