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정보센터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암 발생자 수는 총 254,7198명에 이른다. 암의 3분의 1은 예방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검진과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히고 있다. 그만큼 난치성 암도 조기에 진단되면 생존 확률이 높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으로 흡연(30%), 음식(30%), 만성 감염(10~20%)을 들고 있다. 일상생활 속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법으로는 △금연 △균형 잡힌 식단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예방접종 등이 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노출돼 면역력 관리가 필수적이다.흡연은 암 발생...
"직장인 김한석(41세)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10시간 이상 근무를 하다보니 요즘같이 낮기온이 올라가는 봄 계절에는 춘곤증으로 고생을 한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책상에서 낮잠을 자주 자보기도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왠지 피곤함이 남아있는데다 최근에는 두통과 근육통, 심지어 허리통증까지 심해지면서 밤에는 잠도 깊이 이루지 못한다.김씨는 2주가 넘도록 피곤함이 이어지고 통증도 심해졌지만, 단순한 춘곤증이라고 자가 판단해 병원 방문을 미뤘다. 요통과 근육통을 견디다 못한 나머지 5주가 지나서야 병원을 방문해보니 만성피로증후군(허리 및 근육통)이었다."최근 화창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이 ...
급성 중이염은 면역 기능이 약하고 귀의 해부·생리학적 구조 발달이 미숙한 유·소아에서 잘 생긴다. 한창 언어와 인지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에 중이염을 치료 없이 방치하면 난청과 그로 인한 언어 장애, 인지 발달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급성 중이염은 고막에서 달팽이관 사이 공간인 ‘중이강’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중이강에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있는데, 감기 등 감염 질환이 발생했을 때 코와 목의 세균 및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귀로 전파되어 중이염이 잘 생긴다.급성 중이염 발생 고위험군에서 발생한 고막 천공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재감염이 반복되면 ...
강아지, 고양이 등의 동물들에게도 무기력증은 나타난다. 사람과 똑같다.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원인으로 인한 무기력증일수도 있고, 건강 이상 신호일 수도 있다. 평소와 다르게 활동량이 줄어들고 무기력한 모습이 자주 관찰되거나 혹은 7세 이상의 중년 반려견, 반려묘일 경우 정기 건강검진에 반드시 T4검사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T4의 정식명칭은 티록신, 테트라요오드티로닌이다. 갑상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 중 하나로 갑상선 기능의 지표가 된다. 갑상선은 목을 중심으로 양쪽에 존재하는 기관으로 신체의 대사를 촉진하고 신체 기관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바로 이 호르몬이 줄어드는 증상을 갑상선...
콩팥은 우리 몸속에 2개가 있고 오른쪽은 간의 아래쪽, 왼쪽은 횡격막 아래 비장 근처에 위치한다. 콩팥의 길이는 약 10~12cm, 폭은 5~6cm, 두께는 2.5~3cm 정도이며 한쪽 콩팥의 무게는 120~190g 이다. 콩팥은 혈액을 깨끗하게 정수해 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전해질(칼슘, 마그네슘 등) 조절, 비타민D 활성화, 빈혈 및 혈압 조절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나이가 들면서 콩팥의 기능은 조금씩 떨어진다. 문제는 콩팥은 이상이 생겨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장기이라는 것이다. 보통은 콩팥의 기능이 20~30% 수준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모르다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3개월 이상 서서히 콩팥에 병이 생기는 것을 ‘만성콩팥병’이라고 ...
기침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방어 작용으로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기 위해 몸에 들어온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배출하는 현상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을 하는 것도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내보내려는 보호 작용의 일환이다.기침은 지속 기간에 따라 3주 이내면 급성 기침, 3~8주 이내면 아급성 기침, 8주 이상이면 만성 기침으로 분류한다. 이러한 분류 이유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기침은 3주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그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원인과 치료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어서 이다.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는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은 급성 기침과 달리 목 부위의 통증,...
최근 야외 레포츠 활동 가운데 테니스가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하며 자연스레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테니스 엘보는 손목이나 팔의 활동적인 움직임에 의해 팔꿈치 바깥쪽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테니스와 같은 라켓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며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골프 엘보(내측상과염)와 구분된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요리사 등 평소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도 광범위하게 발생한다.외측상과염은 전체 인구 1~3% 내외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또한 외측상과염 환자 수, 청구 건수, 비용은 매년 증가하는 양...
우리 몸이 자신의 정상 조직·세포를 공격 대상으로 여기며 비정상적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 홍반성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전신 경화증, 다발성근육염, 피부근염 등이 대표적이다.염증성 근육염은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근육과 주변 조직이 공격을 받아 염증이 발생하는 근육질환이다. 다발성근육염과 피부근염이 여기에 속한다. 또 드물게 나타나는 봉입체근염, 면역매개괴사성 근염 등도 염증성 근육염이다. 염증성 근육염이 발생하면 근육조직이 파괴돼 힘이 빠지고 근육통이 발생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량이 줄어 근육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김문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거리두기 완화로 저녁약속을 잡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음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양치질은 꼭 하고 취침에 드는 것이 좋다. 술은 침 생성을 억제해 입안 세정 및 산의 중화 기능을 저하시키며, 곁들여 먹은 안주는 치질 약화 및 충치 원인균을 활성화시킨다. 단, 구토를 했다면 바로 칫솔을 들기 보다는 물로 입안을 충분히 헹군 후 이를 닦는 것이 좋다. 입안에 남은 위산이 치아를 부식시키고 잇몸 재생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알콜 자체가 당분이고 더욱이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술은 충치의 원인이자 양치질과 같은 구강관리 의욕을 저하시켜 구강 위생을 나쁘게 하는 주범 중...
서울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가 금연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연구팀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시내 2개 종합병원의 금연클리닉을 방문하고 금연상담 및 약물치료를 받은 흡연자 1,395명의 의무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는 프로그램 시작 전 참가자들의 임상적 특징과 종료 후 금연 성공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금연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진은 12주 동안 진행된 금연프로그램 종료 후 완전히 금연했다고 응답한 대상자에 대해 금연 성공자로 분류하였으며, 방...
우리에게 소변을 보는 일은 일상에 가깝다. 하루에도 수차례 이어지다 보니 특별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다 한 번쯤 소변량이나 색깔, 냄새 등에 궁금증을 갖지만 그때뿐이다.소변은 인체 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된 후 이들을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콩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면서 만들어진 소변은 방광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소변의 90% 이상은 물이다. 이외에 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비슷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땀과 성분 차이도 크지 않다. 보통 땀은 수분 비율이 99%, 소변은 90% 정도이고, 소변에는 요소가 포함된다는 점이 다르다.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
최근 외모가 '잘생겼다'라고 인정받는 사람들이 면역력도 더 튼튼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외모와 면역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으며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발표됐다.연구팀은 텍사스 기독교대 학생이나 인근 지역 주민 159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17~30세까지 다양했고 약 67%가 백인, 약 15%가 히스패닉계, 약 6%가 아시아 또는 태평양 섬 주민, 5% 미만이 흑인이었다.참여자들은 정신질환을 포함한 만성적인 의학적 조건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체질량지수(BMI)가 30 미만이고 연구에 이르는 ...
꾸준히 체중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성인 320명이 참여했으며 그 결과는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에 게재되었다.버지니아대 공중보건과학부 교수 겸 행동체중관리 전문가인 베카 크루코프스키 교수는 "큰 변화를 통한 체중 감량은 종종 요요 현상과 관련이 있어 다이어트의 목표가 안정적인 체중 유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는 곧 작은 변화가 큰 변화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고 지속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참가자의 절반을 칼로리를 ...
월경양이 부쩍 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었다는 46세 김모씨. 피곤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며 참고 지냈는데 건강검진 결과 ‘자궁에 6cm의 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월경 기간이 아닐 때에도 아랫배가 묵직하고 부정출혈이 비치던 김모씨는 혈액검사상 빈혈 소견도 관찰되었고, 자궁근종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은 후 현재는 빈혈도 교정되었고 빈뇨, 하복부 통증 증상도 좋아져 원래의 컨디션을 회복했다.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2017년~2021년 최근 5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한 해 자궁근종을 진단 받은 여성이 3,904명이었던 것에 비해 2021년에는 7,284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총 28,025명의 자...
따스한 봄 햇살에 흩날리는 벚꽃처럼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본격적인 봄이 도래하면서 연일 화창한 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때 꼼꼼히 확인해야 할 질환이 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잔병치레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때 유행하는 단순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을 코로나19 감염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우리 아이들 절반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전윤홍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콧물이나 코막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인지 알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라면 적정 체중 이하로 살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중이 줄어들면 병이 악화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신선혜 교수 연구팀은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우진 교수·의생명연구소 권성옥 박사 연구팀과 함께 건국대병원 유광하 교수가 이끄는 한국 COPD 코호트(KOCOSS)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COPD는 흡연을 비롯한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실질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 정상 노화에 비해 폐 기능이 더 빨리 감소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남성 2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
재택근무가 더는 낯선 일이 아니게 됐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재택근무는 미래를 그린 영화나 미국 실리콘밸리의 선진적인 IT기업에서 실험적으로 해볼법한 일이었으나 불과 인류가 코로나19를 겪은지 3년만에 아주 보편적인 일들이 되었다.한국도 IT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가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편한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재택근무를 선호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재택근무 때문에 직업병이 생겼다고 호소하고 있다. 휴식이나 업무 전환 없이 계속 책상에 앉아 일만 하고 있는 데다가 운동량은 크게 줄면서 VDT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
‘관장라떼’라는 말을 심심치않게 들어봤을 것이다. 변비약(관장약) 대신 선택되는 까페라떼를 말한다. 며칠 화장실을 가지 못해 속이 거북할 때 스팀우유가 넉넉하게 들어간 까페라떼를 한잔 마시는 것으로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실제로 많은 사라들이 커피를 마실 때 배변이 촉진되는 것을 느낀다. 하버드 의과대 스탤러 교수는 “일부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것이 배변을 유도하는 데 따뜻한 물보다 더 효과적”이라며 “물은 매일 많은 양이 소화관에서 방출되고 재흡수되는 정상적인 소화의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카페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지난 4일 미국 매체 CNN은 커피가 배변활동을 촉진하는 세가지 이유를 소개했...
‘분조장’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어처럼 쓰이는 말이다. 분노조절장애의 줄임말로, 사소한 일에 화를 참지 못하고 표출된 공격적인 행동 문제를 가리킨다. 사회 전반에 화가 많은 심리를 반영했다.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한의학 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 교수는 “최근에는 화병은 화를 내지 못하고 참아 병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화를 참지 못하는 충동 장애로도 나타난다”면서 “화병·스트레스 클리닉을 찾아오는 분노 표출형 환자들이 일상생활 어려움 및 정서적 고통을 호소한다”라고 전했다.제때 화병 치료하지 않으면 폭력성 증가, 우울증 동반“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가계 상황, 어디에도 탓할 상대가 없으니 참고 있던...
실제 인간의 신장과 매우 유사한 고도로 분화된 신장 오가노이드가 개발돼 신장병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사멸질환 연구센터, (주)알젠오가노 바이오테크놀로지)과 포항공대 조동우 교수팀, 광주과학기술원 박지환 교수팀이 공동으로 기존의 신장 오가노이드의 제한점을 극복하고, 혈관망과 성숙도가 향상돼 실제 인간의 신장과 매우 유사한 신장 오가노이드 분화 개발에 성공했다.‘미니 신장’이라고도 불리는 신장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에서 분화돼 실제 인간의 신장을 구성하는 세포들로 구성되고 기능을 하는 3차원 세포 구조체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