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은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웬만하면 자식들 부담될까 병을 숨기고 키우는 경우가 많다. 어버이의 날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야말로 어떤 선물보다 값지고, 당연한 자식의 도리다. 특히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건강이 필수적인 만큼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건강하던 부모님이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뼈와 근육의 약화가 계속되고 기능이 떨어지면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부모님들의 뼈 건강은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노화의 정도를 육안으로는 알 수 없다. 뼈의 노화 현상은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 뼈의 밀도...
롱코비드(Long Covid)는 코로나19 완치 후 ▲기침·가래·흉통·호흡곤란 등 심폐기능저하 ▲피로감·무기력 등 전신증상 ▲두통·어지러움·수면장애 등 신경계 증상 ▲후각·미각 상실 등 다양한 증상을 장기간 겪는 것을 의미한다.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은 환자 증상에 따라 혈액·흉부X-ray·흉부CT 검사 등을 진료 당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환자 중에는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인 7일 경과 직후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급성기 치료를 이어가고, 환자 증상에 따른 치료계획을 세운다. 코로나19의 급성기에서 중요한 치료인 항바이러스제는 감염 초기에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격리기간 중 호흡곤란과 같이 심한 증상이...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정영훈 교수가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계 치료’ 개발의 필요성을 인종간 ‘염증 수치’의 차이를 통해 확인하는 임상연구 자료를 발표했다.그 동안 학계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인이 서구인에 비해 ‘염증 수치’가 낮다는 보고가 있어 왔고, 최근의 대규모 임상연구들은 ‘염증 수치’가 관상동맥질환의 진행 및 위중한 사건 발생의 주요한 원인임을 재확인하고 있다. 이에 정영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은 관상동맥질환군(협심증 및 심근경색)을 대상으로 한국 환자의 ‘염증 수치’ 확인 및 장기 예후와의 관련성을 확인하여 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최근 미국심장학회 저널...
켈로이드는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물지 않고 붉게 돌출되며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는 질환이다.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일으키며,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모양으로 미용적․심리적인 문제를 겪게 되고, 관절부위를 침범할 경우는 움직임을 제한한다. 켈로이드는 일반적으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재발이 흔해 난치성질환으로 인식되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경향도 강하다.켈로이드 치료는 수술만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재발율이 80~100%로 나타나 여러 가지 보조요법이 함께 시도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켈로이드의 표준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방사선치료는 수술 직후에 시행했을 때...
가려움증을 참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가 피부를 계속 긁게 되면, 긁으면서 발생한 조직 손상 등으로 다시 피부 염증이 악화하는 ‘가려움증-긁기의 악순환(itch-scratch vicious cycle)’으로 이어질 수 있다.피부발진과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아토피피부염은 가장 흔한 피부 질환 중 하나다. 어린이 5명 중 1명은 일정 기간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보통 10~20%의 유병률을 보인다.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절반은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토피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98만9750명으로 이 중에서 0~9세가 32%, 10~19세가 16.2%를 차지했...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때 이른 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등산을 즐기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등산에 관심을 갖는 20~30대가 많아지면서 '등린이(등산+어린이)'라는 신조어도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의욕만 넘쳐 요령 없이 산행을 하다간 부상을 입게 되기 십상이다.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은 흔히 '발목을 삔다' '접질린다'라고 부르는 발목염좌이다. 발목염좌란 관절을 지탱하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거나 파열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목 인대는 안쪽에 위치한 인대에 비해 바깥쪽에 위치한 인대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주로 외측 인대 손상이 발생한다. 발목...
인공감미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프랑스 소르본 파리 노드 대학의 프랑스 보건 및 의학 연구소, 프랑스 국립 공예원 및 국립 농업 연구소의 영양 역학 연구팀으로 이루어진 연구원들이 뉴트리넷상트 연구에 참여한 성인 10,286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2009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공 감미료. 특히 아스파탐과 아세설팜-K의 소비와 암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많은 양의 인공 감미료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유방암, 비만과 관련된 암에 걸릴 확률이 13%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투비...
잘 때 빛에 노출되면 포도당과 심혈관계 조절을 해치는 건 물론 심장병, 당뇨병, 대사증후군의 위험인자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팀이 진행했으며 그 결과는 PNAS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박 3일 동안 20명의 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연구 1주일 전부터 수면 일기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수면 습관을 측정했다. 그 뒤 참가자들을 실내등, 조도등과 같은 두 가지 수면 조건 중 하나에 적용시켰다.실내등 그룹은 첫날 밤에 3룩스 미만의 희미한 불빛에서 잠을 잤고 둘째날 밤에는 100룩스 불빛에서 잠을 잤...
특별한 전조증상 없이 찾아오는 대장암은 우리 몸의 소화기관 중 하나인 대장에 생기는 암으로,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결장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에스결장 암과 상행결장암 환자가 많다.대장암은 종양의 대장 벽 침윤 정도, 림프절 전이 정도, 폐나 간, 복막 등의 전이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까지 나뉜다. 암세포가 대장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1~2기, 림프절까지 전이가 된 경우에는 3기이며 간이나 폐 등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는 4기로 분류한다.이중 1~3기에 해당되는 환자들은 수술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또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암이 조기에 발견이 되면 수술이 아닌 내시...
누웠을 때와 서 있을 때 수축기혈압(최고혈압)의 감소 변화가 클수록 만성콩팥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시아인을 대상으로 기립성 혈압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고현이, 이성우 교수 연구팀은 국내 코호트 연구 참가자 7,039명을 대상으로 누운 상태에서 잰 혈압과 누웠다 일어나 2분 후 잰 혈압을 각각 측정해 기립성 혈압 변화가 만성콩팥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에서 코호트 등록 이후 총 8회 측정된 신기능 중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가 만성콩팥병 진단 범위(60mL/min/1.73m2) 아래로 2회 이상 측정된 사람은 949명이었고 이들은 기립성 수축...
당뇨병 환자가 간섬유화를 가지면 중증 저혈당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와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간섬유화가 있는 당뇨병 환자의 중증 저혈당 위험이 간섬유화가 없는 환자 대비 38% 높다고 3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아진 저혈당은 당뇨병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가장 위험한 저혈당 단계인 중증 저혈당을 응급실 방문 등 외부 도움이 필요한 상태로 정의한다. 중증 저혈당은 치...
마스크 의무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수칙이 풀리면서 거리마다 사람들이 붐비고 있으며 산책로마다 사람이 가득하다. 한껏 외출과 봄을 만끽하며 2년만에 되찾은 일상을 즐기고 있다.하지만 모두가 자유로이 바깥 풍경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직장인 박 모씨(38, 여)는 주말 사이 가족들과 외출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가 한 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되돌아왔다.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찌릿한 고통이 계속되었고 고통이 생각보다 너무 커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이상을 느낀 박 씨는 병원을 찾았다. 진단명은 생소했다. 바로 지간신경종. 원인은 박 씨의 업무에 있었다. 평소 백화점에서 판매 업무를 하던 박 씨는 굽 높은 신발을 신고 하루...
다가오는 5월 5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어린이날이다. 유년기에 올바른 건강 습관을 형성해야 평생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의 건강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유년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과 한방 건강법에 대해 알아보자.늘어나는 소아비만 척추 건강까지 위협, 스트레칭으로 긴장 풀어줘야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이 일상화되며 활동량은 줄고 야식, 배달음식, 간편식 등을 섭취하는 일이 많아졌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시점에서 지난 2년 동안 자녀의 체중증가가 소아비만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지 눈여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에서 공개한 ‘2021 학생 건강검진 결과’...
직장인 김영유(가명) 씨는 최근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더니 마른기침, 가래와 함께 목의 통증이 심해지면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아닐까 의심이 돼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다.코로나19 잠복기가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이튿날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신속항원검사를 했는데 병원에서의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신에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후두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역류성 인후두염'으로 진단됐다.김 씨와 같이 최근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인 인후통으로 인해 코로나에 확진된 것이 아닐까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후통’ 증상은 코로나19 외에도 다양한 질...
서울시 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기간 동안 소아 코로나19 환자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 사례 또한 급증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급성 폐쇄성 후두염(Croup)’은 1~3세의 유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 발생한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세균 감염이나 디프테리아, 백일해 등 전염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발열을 동반한 상기도 감염증 증상을 호소하고, 숨을 들이마실 때 짖는 듯한 거친 소리가 나거나 심할 경우엔 호흡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다.보라...
대량의 종양 변이의 기능을 한 번에 분석해 암세포 생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종양 변이를 확인하는 방법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형범(IBS 나노의학연구단 연구위원)·김영광 교수, 이승호 기초 전공의는 염기변환 유전자가위(Base editor)로 수만 개의 종양 변이를 정상 세포에 일대일로 도입하고 한 번에 평가해 암을 만드는 종양 변이를 특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암 유발 종양 변이를 빠르게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환점이 돼, 환자 맞춤형 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신기술을 발표하는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
서울시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이 폐 기능의 급속한 감소가 폐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9년까지의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데이터를 활용, 40세부터 69세까지의 적격 대상자 8,549명을 선별하고 이들의 폐 기능 검사 결과 및 연구 기간 내 폐암 발병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연구진은 ‘1초 내 강제 호기량(FEV1)’이 1년 사이 60ml 넘게 감소한 경우에 대해 급속 폐 기능 감소자로 정의했으며, 연령과 성별, 흡연 등 혼란변수를 조정한 Cox 회귀분석모델을 이용해 폐...
등 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래서 환자도 많다. 2020년 등 통증으로 외래 진료받은 환자만 510만 명이다. 전체 외래 질환 중 여섯 번째로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으로 지급된 비용만 8,150억 원. 본인부담금도 5,870억이 지출됐다.등 통증은 협심증 같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도 발생할 수 있다. 날카로운 통증보단 쪼이고 우리한 통증이 대부분이다. 등과 가까운 췌장에 문제가 생겨도 등 통증 온다. 췌장암은 복통과 함께 등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 같은 신경의 문제, 심장 근육이나 갈비뼈 관절에 문제가 생겨도 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등과 연결된 근육인 목 기립근이나 승모근에 염좌가 생겨...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은 여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느끼는 심리적 갈등, 즉 일-가정 갈등(work-family conflict)의 정도와 우울증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높은 수준의 일-가정 갈등을 느낄수록 우울증상의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점을 발견했다.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교신저자) 및 올해 2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이지승, 임지은, 조송희 학생 (공동1저자)}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시행한 여성가족패널조사(KLoWF) 2018년 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의 여성 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는 올인원 물질이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신영민, 윤효진 교수 연구팀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염증성 장질환을 발견하면 염증 치료를 바로 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 재료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티리얼스(Bioactive materials, IF 14.593) 최신호에 게재됐다.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에 염증이 발생해 복통, 설사, 혈변을 야기하는 만성 질환이다.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만큼 근본적인 치료 방법도 없는 실정이다. 항염증제, 소염제 투여 등 완화에 무게를 둔 치료법을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