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체 기관 중 귀(耳)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리를 듣는 기능 외에도 몸의 균형 감각을 조절하고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더 자세히는 미각에 영향을 주는 고삭신경과 얼굴 표정을 조절하는 안면신경이 위치하는 등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수행한다.귀는 크게 외이(外耳), 중이(中耳), 내이(內耳)로 구분한다. 외이는 귓바퀴를 통해 소리를 모아 고막으로 전달하고, 청소기능과 소리의 위치를 분별하는 역할을 한다. 중이는 고막의 안쪽 공간으로 고막, 고실, 이소골, 중이근육, 이관 등으로 구성돼 있고 공기로 가득 차 있다. 내이는 중이와 청신경 사이에 위치하며 중이로부터 받은 기계적인 반응을 전기신호로 바꿔 소리를 청신경과 ...
코로나19 회복 이후에도 지속되는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국립보건연구원의 코로나 후유증 조사결과에서 20~79%의 환자가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의 후유증을 호소했다. 또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은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연구결과도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일부 완치자 중 심각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중 하나가 호흡곤란이다. 심한 코로나19를 앓은 환자 중에는 동일 연령대와 비교해 폐기능이 50% 수준으로 떨어진 경...
손목을 많이 쓰는 운동이나 작업을 하다보면 손목 주위의 인대와 힘줄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심하게 아프지 않다고 해서 자연히 나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반복적으로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직업이나 운동선수, 게이머, 미용사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일수록 손목이 주는 통증과 신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상처와 회복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삼각섬유연골 복합체(TFCC),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주의손목은 접었다 펴는 간단해보이지만, 전완부의 회전운동 즉 회내전(손바닥이 땅을 향하는 자세), 회외전(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는 자세)를 담당하여 일상생활에서 다양...
허리 통증은 다양한 기능적·구조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대다수 노인이 허리 통증을 갖고 있다. 노인층은 약한 허리 통증에도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힘들어 만성 허리 통증으로 진행될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이러한 가운데 노인의 만성 허리 통증은 근력운동보다 걷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통증 경감에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팀(나상운 임상강사)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65세 이상 5,233명의 ‘허리 통증과 걷기 및 근력운동의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일주...
서울시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생리학교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공동 연구팀이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구강미생물총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구강작열감증후군이란 특정한 원인이 없이 입 안이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고, 미각 상실, 감각 이상 등이 동반되는 만성통증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혀에서 자주 나타나며, 통증이 하루 종일 이어지며 심할 경우에는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없고 물을 마시는 것조차 힘들게 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생리학교실 정지훈 교수, 구강내과 박지운 교수 공동 ...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또는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은 항암제 치료를 받는데, 모두에게 효과적이지는 않다.국내 의료진이 미국 의료진과 협력해 혈액 분석으로 위암 항암제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최근 발견했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팀은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 암센터(City of Hope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의료진과 함께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의 혈액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항암제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과발현되는 마이크로RNA(miRNA) 2개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비침습적인 혈액 기반의 바이오마커를 통해 앞으로 환자마다 다른 가장 적절...
후두신경통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질환으로 귀부터 뒤통수 까지 감각을 담당하는 후두신경 영역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후두신경은 대후두신경, 소후두신경, 제3후두신경으로 나뉘는데 후두신경통의 90%는 대후두신경에서 발병하게 된다.주로 경직된 근육과 어떤 원인에 의해 경추에 자리한 후두신경을 자극하는 사례가 많고 혈관과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며 생길 수도 있다.증상은 전형적으로 머리 뒷부분과 귀 뒤, 목덜미, 두개골 아래에서 찌르는 듯, 자르는 듯,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 후두신경통을 의심할 수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류창환 전문의는 “대부분 통증은 발작적으로 갑자기 발생하고 수초에서 수...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문병인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세포밖 소포체를 연구한 결과를 실험적으로 증명했다.해당 연구 내용은 현재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SCI급 국제 학술 저널에 게재됐다.황색포도상구균은 인체에 정상 세균총으로도 존재 할 수 있으며 식중독, 폐혈증 등 기회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유방암 항호르몬제의 효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의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해 연구했는데 이들 중에서 특히 황색포도상구균 세포밖 소포체의 효능이 뛰어남을 확인했다. 정상군과 유방...
김영호(65, 가명) 씨는 평상시 소변보는데 별다른 증상도 없고 소변의 색도 정상이어서 전립선 건강에 대해 특별히 이상을 느껴본 적은 없다. 다만 40세부터는 종합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해 검진을 받아봤는데 전립선암표지자(PSA) 검사수치가 높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김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대학병원을 찾았고, 해당 PSA 수치는 전립선암 확률이 약 30%로 전립선 조직검사가 꼭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루 입원으로 검사가 가능하다는 말에 국소마취로 조직검사를 받았고, 조직검사상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최근 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발표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 중 고혈압 인지율이 전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 조사 대상 중 혈압수치 인지율은 58.9%로 전국 중앙값 61.6%보다 2.7% 낮았으며, 가장 낮은 인천 55.6%보다 3.3% 높았다. 가장 높은 세종 71.2%과는 12.3% 차이가 났다.또한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17.9%로 전국 중앙값 20.0%보다 2.1% 낮았으며 가장 높은 인천 22.3%보다 4.4% 낮았고 가장 낮은 광주 17.1%와는 불과 0.8% 차이였다.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자 치료율은 92.4%으로 전국 중앙값 93.3%보다 0.9% 낮았으며 가장 높은 전남 96.3%보다 3.9% 낮았으며 가...
비만과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 개선을 위해 체중감량을 할 때 일반적으로 다른 영양소보다 탄수화물(당)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은 소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에너지를 만드는데, 여분의 포도당은 지방으로 변해 몸에 축적된다. 특히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경우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은 식단으로 인해 탄수화물이 과잉된 경우가 많아 탄수화물의 섭취비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하지만 탄수화물의 비율을 줄이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것이 ‘저항성 전분’이다. ‘전분’은 곡물 및 열매 등에서 포함된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이 중 저항성 전분은 소화 흡수율이 낮아 소장에서 소화되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원형탈모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예일 의과대학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 결과 원형탈모를 가진 3명 중 1명이 관절염 치료제로 치료한 후 모발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따. 이 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첫 번째 치료법에 대한 임상 2상의 일부다.이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렸다.예일 의대 피부과 부교수 브렛 킹 박사가 이끄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바리티닙의 사용을 사용했다. 이는 JAK 억제제로 사이토카인이라 불리는 염증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과의 교류를 방해한다.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조병식 교수팀이 70대 후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가족간 절반 일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보통 조혈모세포이식은 70세 이전까지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에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만77세 천모씨는 국내에서 최고령으로 이식 받은 환자이다.천모(77)씨는 작년 5월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받고 데시타빈(decitabine) 치료를 받던 중 차도가 없어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을 찾았다. 혈액병원 백혈병센터 조병식 교수는 데시타빈 치료반응이 없음을 확인한 후 표적치료제를 포함한 병합치료 요법(아자시티딘 + 베네토클락스, azacitidine + venetoclax)을 시...
낯선 이름의 ‘파브리병(fabry disease)’은 TV 드라마 ‘의사 요한’에 잠깐 등장하며 알려진 병이다. 환자의 파브리병 확진을 두고 갈등을 겪다 극적으로 치료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갈등의 이유는 파브리병이 드물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이기 때문. 인구 11만7000명 당 1명 꼴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1989년 처음 보고돼 현재 정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약 250명에 불과하다.파브리병은 당지질의 선천성대사이상으로 발생하는 유전병이다. 1898년 독일의 존 파브리(Johann Fabry)와 영국의 윌리암스 앤더슨(Williams Anderson)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파브리 앤더슨병으로도 불린다. 파브리병은 비특이적으로 대표 증상이 없는 질환이...
폐경이 가까워질 수록 갑상선기능저하가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증상은 체중증가, 피로감, 기분 변화 및 또는 불안과 같은 폐경후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치료가 필요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부정맥, 뇌경색과 같은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여성 5만 3230명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갑상선학회 국제 학술지 (IF= 6.568) ...
최근 비타민이 치매로 인해 떨어질 수 있는 인지 능력 감소로부터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마레파 대학 연구팀은 비타민K가 인지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22년 4월 5일 실험 생물학 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쥐에게 비타민K 보충제를 투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비타민K는 뇌와 뼈 건강에 있어 꼭 필요한 비타민 중 하나이며 녹색 잎이 많은 야채에서 흔히 발견된다.이번 연구 수석 저자인 모하메디 엘 세르비니 교수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화 과정은 뇌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며 "비타민K는 천연 지용...
민트병원은 지난 4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 IGET 2022 심포지엄에서 김재욱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이 참석해 정계정맥류와 그 치료법 색전술 효과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IGET(Image Guided Endovascular Therapy) Symposium 2022는 인터벤션 영상의학의 최신 지식과 기술을 LIVE 및 강연을 통해 공유하는 이미지 유도 혈관 내 치료 학술 심포지엄이다.최소 침습 또는 무침습, 국소마취 등 절개 범위를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 치료로 향하고 있는 의료 경향에 발맞춰 혈관계 질환, 비혈관계 질환, 간암, 자궁근종 등의 종양질환에까지 인터벤션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정계정맥류는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판막...
대한생활습관병학회 춘계학술대회 ‘중년 여성, 꼬부랑 할머니 안 되게 하려면?’ 세션에서 ‘골감소증의 효과적 관리: 칼슘+비타민D 보충만으로 충분? 선제적 골다공증 치료제 처방이 필요한 경우는?’을 강의한 대전선병원 검진센터 김기덕 센터장은 골다공증이 되기 전부터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대한민국 50세 이상 여성의 두 명 중 한 명이 골감소증에 해당한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골절이 더 잘 발생하긴 하지만, 골감소증 환자가 골다공증에 비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실제 골절발생 건수는 골감소증 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골절발생이 많다고 해서 모든 골감소증 환자를 다 치료할 수도 없다. 그렇게 되면 50세 이상...
날씨가 온화해 지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춘곤증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춘곤증은 계절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시는 일시적은 증상이다. 주로 피로감, 소화불량, 나른함 등을 느끼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근육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춘곤증이 오래 이어지면 만성피로증후군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를 이겨내야 한다. 또 다른 질병으로 인한 피로감을 춘곤증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그런데 춘곤증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강아지 고양이에게도 춘곤증이 나타난다. 이 시기에 보호자들은...
유전자 교정 치료를 이용해 진행성 난청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정진세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형범, 지헌영 교수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에서 난청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를 교정해 청력을 10배 정도 개선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IF: 11.556)’ 최신호에 게재됐다.난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5%가 겪고 있는 흔한 감각기 질환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난청으로 인한 청력 손실 위험이 높아지나 현재 치료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인공와우 임플란트 수술도 방법이지만, 생리적이고 자연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