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따뜻한 봄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휴가시즌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마스크를 벗고 즐기는 야외활동은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시기에는 인체에 침입한 이물질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외부 환경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는 신체 부위 중 이물질이 침입할 수 있는 구멍은 눈, 코, 입, 귀 등이다. 이들은 각자 중요한 신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데 일상생활 중 쉽게 이물질이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상황별 응급상황 대처법을 숙지하면...
사람은 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중 1/3 정도를 자는데 쓴다. 그만큼 잠이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데, 잘못된 수면습관은 만성피로와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척추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푹 꺼진 매트리스나 해먹은 허리에 악영향딱딱한 매트리스와 푹신한 매트리스 중 어떤 것이 더 척추에 좋을까? 정답은 없다. 사람의 체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딱딱한 매트리스나 푹신한 매트리스 중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오래 사용해서 한쪽이 푹 꺼진 매트리스나 휴양지에서 많이 사용하는 해먹(그물 침대)은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해먹은 엉덩이 무...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와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지방간이 있는 젊은 사람들이 20-40대에 발생하는 젊은 소화기계 암(위, 대장, 간, 췌장, 담도, 담낭)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4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하였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젊은(조기 발병) 소화기계 암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그 원인은 거의 알려진 바 없었다.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암은 치료 전부터 치료 후까지 전 과정에서 개인, 가족,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일반적으로 진단이 지연되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고, 치료 후에도 합병증과 2차 암 발생 위험이 높...
우리의 눈은 항상 촉촉하게 젖어있어야 눈을 깜빡거리고 움직일 때 불편함이 없다. 그러나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편안한 눈상태를 유지해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눈의 노화, 갑상선질환이나 약물복용 등의 원인 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 등의 생활습관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안구건조증 환자는 약 243.8만 명에 달한다.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을 ...
‘어깨가 빠진다’는 표현을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정확하게는 어깨가 무리하게 비틀렸거나, 외상을 입었을 경우에 어깨 관절와순에 파열이 발생하면서 탈구가 일어나는 것이을 말한다. 과거의 관절와순 파열은 야구나 테니스, 농구 등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남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났었지만, 최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레포츠 등의 활동적인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남녀 할 것 없이 20대, 30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관절와순이란 어깨 관절을 이루는 뼈 중에서 견갑골의 관절과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의 연골을 의미하며, 위쪽 팔 뼈가 탈골되지 않게 잡아주고 안정적으로 위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
비만이 질병의 하나로 인식되면서 비만을 병원에서 치료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7년 14,966명에서 2021년 30,17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기간 중 비만으로 인한 병원 입원환자 비중도 병원 진료 환자의 약 5%나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 이혜준 교수는 “최근 들어 비만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에까지 가야 하나 생각할 수 있지만,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대사증후군 질환으로 여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국내 한 리서치 회사가 발표한 배달앱 이용행태 조사(2022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8세 이상 남녀 중 54%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배달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시간대별로는 오후 5~9시가 69%로 가장 높았다. 배달이 아니더라도 먹방을 보면서 늦은 시간에 편의점 등에서 음식을 구매해 야식을 즐기는 경우도 흔하다.야식을 자주 먹으면 아침에는 소화가 안돼 식욕이 없어지고, 밤에 음식을 먹게 되는 생활이 되풀이된다. 이 같은 생활패턴이 반복되면 생체시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돼 잠들기 전이나 잠자는 도중에도 음식을 찾게 되는 이른바 야간식이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내과 이지은 센터장은 “밤에 열...
야외활동 부상은 발목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활동하기 좋은 날씨 탓에 많은 사람들이 조깅이나 산행을 나서는 데,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몸을 움직였다가 발목이 삐거나 꺾이는 등의 부상을 입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발을 잘못 헛디디면 누구나 발목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라고 말한다. 발목이 건강한 사람은 발을 잘 헛디디지도 않을 뿐더러, 혹여 삐끗해도 크게 부상을 입지 않는다는 의미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정형외과 족부전문의)은 "발목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대나 연골이 아니라 바로 아킬레스건"이라고 설명한다.왜 아킬레스건이 중요할까? 지금 발목을 위 아래로 까딱...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참여했던 운동은 바로 ‘걷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1년간 한 번이라도 참여한 경험이 있는 체육활동으로 걷기(48.8%)가 가장 많았다. 야외활동 하기 좋은 날씨에는 운동 목적이 아니어도 가벼운 산책과 꽃구경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 등 족부질환 때문에 걷기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이들도 많다.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은 주로 중장년층 여성이 많이 걸린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무지외반증으로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 54,746명 중 40~60대 여성이 30,194명으로 무려 55%를 차지했다. 족저근막염...
지난해 온·오프라인으로 뜨거웠던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열풍은 올해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특히 여름이 다가올 때면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피트니스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심지어 코로나19 규제도 사실상 종료돼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도 늘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피트니스센터 사업자 수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잘못된 운동 습관으로 발생하는 부상을 방지하려면 내 몸에 맞은 운동법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현명하게 건강을 챙기고 몸을 만들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운동 상식들을 알아보자.헷갈리는 근손실 공식… 런닝머신이 근...
최근 비만학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고지방·고당분 식단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15명의 건강한 남성 그룹에게 고지방·고당분 식단과 저지방·저당분 식단을 각각 1주일 동안 따르게 했다. 식단 종료 후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수면 패턴을 기록했다.그 결과 두 식단 간에 수면 시간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지방·고당분 식단과 저지방·저당분 식단을 비교했을 때 고지방·고당분 식단이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나타나는 수면 특성과 낮은 연관을 맺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즉, 고지방·고당분...
소변이 차면 통증이 심해지는 사람, 아래가 너무 아파 질염인 줄 알고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문제를 찾지 못했던 여성, 이들이 비뇨의학과를 찾았더니 '간질성 방광염'으로 판정받는 경우가 많다.만성적 방광 통증은 암 통증에 못지않게 삶의 질을 저하하는데 과거 의사들조차 심리적 요인으로 방광염이 자주 반복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신경안정제나 항생제 치료를 하는 정도에 그쳤다.비뇨의학자들의 오랜 연구 끝에 환자들이 반복적으로 소변과 관련된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소변에 뚜렷한 세균 감염의 소견이 보이지 않고, 통증의 원인이 될 만한 방광의 다른 이상이 없는 특징을 알게 되었다.바로 ‘감염’이 아니라 알러지나 아토피, ...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팀(소화기내과 김효종·오신주 교수)은 항생제 복용과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위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소화기학회지인 소화기 약리학 및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5월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04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68,633명과 대조군 343,165명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기 2~5년 전 항생제 복용 유무에 따라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이 약 24% 증가했고 진단 전 최대 9년 전까지의 항생제 복용 경험이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생제 복용량...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현실화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거나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항공권, 버스·기차표, 렌터카, 숙박 결제 금액을 더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1조8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3%, 5575억 원 늘었다. 올 1분기 해외에 나간 내국인 역시 498만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1만여 명과 비교해 12배 이상 크게 불었다. 그동안 묻어뒀던 해외여행 욕구가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분위기와 맞물려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해당 국가의 기후나 환경, 음식문화 등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감염병 예방이다. 출...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PM)로 인한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제공한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건수는 3,400여 건, 사망자는 45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고 건수는 2017년 117건에서 매년 약 2배씩 늘어나 2021년에는 1,735건에 달했다. 문제는 이러한 사고로 다칠 경우 최소 ‘골절’, 심하면 장기 손상까지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골절은 뼈나 골단판 또는 관절면의 연속성이 완전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물리적 충격이 주요 원인으로, 충격이 가해진 뼈 주변 조직과 장기에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골절의 종류는 외관에 따...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경우 골다공증의 전(前) 단계인 골감소증 때부터 적극적으로 약물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11일 대전 선병원 검진센터 김기덕 센터장은 대한갱년기학회 춘계학술대회 ‘갱년기 뼈 건강 지키기’ 세션에서 '골감소증에서 골다공증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이 같이 소개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골감소증 환자에서보다 골다공증 환자에서 골절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긴 하지만, 전체 골절 발생 건수는 골감소증에서 더 많으며, 이는 골감소증에 해당하는 인구의 비율이 골다공증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감소증이라고 하더라도 위험도에...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별히 다치지도 않았는데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다.무릎 앞쪽에는 뚜껑 뼈라고 불리는 둥근 슬개골이 있는데 무릎관절에서 지렛대의 중심과 같은 역할을 한다.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무릎 관절 내 조직을 보호하고 연골의 마찰을 최소화하여 관절의 원활한 움직임을 돕는다. 슬개골은 매끄럽고 단단한 연골로 뒤덮여 있는데 연골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단단함을 잃고 물렁물렁해지는 질환을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라고 한다.연골이 부드러워...
매년 6월 9일은 구강 보건의 날이다. 최근 의료 패러다임이 질병 치료보다는 예방으로 전환되었고 100세 시대,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구강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가장 기초적인 구강관리인 양치법에 대대적인 인식 전환이 대두되고 있다.최근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박용덕)는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3%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46%가 양치습관 개선 및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양치습관 개선에 힘쓰고 구강관리를 더 꼼꼼하게 한다는 응답자는 39.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닦는 사람...
‘한국 여자 골프를 슬럼프에서 구해낼 선수’.얼마 전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머쥔 괴물 루키 ’방신실 선수(19·KB금융그룹)가 연일 화제다. 그의 우승이 더욱 빛난 이유는 320야드를 날리는 장타도 장타지만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극복하고 거둔 것이기 때문이다. 방신실은 이미 2년 전에 이 질병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사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여름이 더욱 두려운 질환이다. 최근 부쩍 더워진 초여름을 맞아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위를 타는 등 증상이 심해져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진 이유가 그것이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의 도움말로 갑상선...
심방세동은 심장의 보조 펌프인 심방이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매우 빠르고 불규칙한 맥박을 만들어 내는 부정맥 질환이다. 부정맥 중에서 가장 흔하고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심방세동은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 심장 관련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뇌졸중 등 합병증이 발생해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최형오 심장내과 교수는 “심방세동이 무서운 이유는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라며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보다 사지 마비, 인지기능 저하 등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