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노안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노안라식수술, 특히 LBV(Laser Blended Vision) 방식, 또 하나는 백내장을 동반한 경우에 적합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다. 두 방법 모두 근거리와 원거리 시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가운데 LBV 노안라식수술은 백내장이 없는 40~50대 중반의 초기 노안 환자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각막을 정밀하게 절삭해, 양안의 초점 깊이를 다르게 만든다. 한쪽 눈은 원거리에, 다른 한쪽은 근거리에 초점을 맞춰 뇌가 자연스럽게 양쪽 시야에 적응하도록 하는 원리다. 수술 직후에는 짧은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회복 속도가 빠르고 수술 후 만족도가 높아 최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정체를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백내장 수술도 별도로 진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다. 무엇보다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은 편이고, 안구 조직 손상이 적어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용은 수술 방식, 장비, 병원의 수술 경험에 따라 달라지며, LBV 노안라식수술의 경우 일반 라식보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므로 일부 비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가격만을 기준으로 수술 방식을 결정하기보다는 개인의 눈 상태에 맞는 맞춤 진단과 수술 설계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의료진은 수술 전 각막 두께, 안구 길이, 수정체 투명도 등 다양한 항목을 정밀하게 검사한 후 수술 가능 여부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환자의 생활 패턴과 직업적 특성까지 고려해 가장 적합한 수술 방식을 제시한다. 환자는 이러한 의료진의 진단과 설명을 바탕으로 수술 전후의 관리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안은 더 이상 참고 넘길 증상이 아닌 교정 가능한 시기능 저하로 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LBV 노안라식수술은 수정체를 보존하면서 노안을 교정할 수 있어 젊은 환자에게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빠른 수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 : 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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