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의 용감한 전사인 ‘아킬레우스’의 이름에서 유래된 아킬레스건은 지금은 치명적인 ‘약점’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아킬레스건은 종아리근육을 발꿈치뼈로 연결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힘이 세고 굵은 힘줄이다.아킬레스 힘줄은 발목의 균형을 잡아 안정성을 유지하고 보행 시 앞으로 나가는 힘을 전달하고 추진력을 주는 곳이다. 아킬레스건이 없다면 발목과 종아리 근육 사이의 연결이 끊어지므로 보행이나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점프와 같은 일상의 움직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아킬레스건은 발목을 많이 사용하고 움직일수록 부상의 위험이 크다. 그래서 아킬레스건의 손상은 여성보다 활동량이 많은 남성, 특히 축구, 농...
목에 위치하고 있는 척수(중추) 신경이 눌려 전신삼각과 운동 신경, 반사의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경추척수증’이다. 뇌졸중이나 뇌출혈로 인해 발생하는 중풍과 증상이 상당히 유사해 목중풍으로도 불리고 있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는 “경추척수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과 발의 이상으로 젓가락질, 글씨쓰기, 단추채우기 등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보행 시 균형을 잡기 힘들어 자주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는 횟수가 잦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며 “발병 원인에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 일명 목디스크가 있으며 이외에도 인대가 뼈로 바뀌는 후종인대골화증, 퇴행으로 인한 뼈가 자라는 골극, 드물게는 척수의 종양 등이...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10가지 살충제 성분이 파킨슨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 연구팀이 수 백가지의 살충제를 분석하여 파킨슨병과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10가지 살충제가 파킨슨병 특징 중 하나인 도파민 신경 세포의 독성 및 사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829명과 대조군 824명의 데이터를 주거 지역과 함께 분석했다. 연구가 진행된 캘리포니아는 1972년부터 상업적 살충제 사용을 기록해왔기 때문에 시간 경과에 따른 개별 살충제 노...
박모씨(55세 남)는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갑자기 머리기는 터지는 극심한 두통이 스쳐 지나갔다. 머리 전체가 깨질 것 같은 말 그대로 ‘벼락같이’ 머리를 쪼개는 듯한 통증이었다. 평생 살면서 두통을 앓아본 적이 거의 없었던 박씨에게 이런 극심한 두통은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본 두통이었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학영 교수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두통, 손발 마비 빛 시야 이상, 구토감을 동반한 두통이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라고 말한다.두통의 원인을 가진 이차 두통, 방심 금물두통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1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질병 중 하나이다. 증세도 다양하다. 쪼이듯이 아프거나...
60세 이상의 노인이 종합비타민을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같은 효과는 심혈관 질환을 가진 노령층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24일 미국의 의학전문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와 메사투세츠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공동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같은 날 유명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3562명의 노인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3년간 매일 종합비타민제와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대상자들은 연구가 지속되는 동안 매년 1회 이상 온라인 ...
국내 연구진이 미세플라스틱의 크기가 작을수록 체내 축적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독성 또한 강화되어 심장 기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 정진영 박사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과 발암물질과 결합해 복합적인 독성을 갖게 되는데, 미세플라스틱의 크기가 작을수록 체내에 더 많이 축적되어 더 큰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밝혔다.이는 향후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을 밝히고, 이를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미세플라스틱은 필요 때문에 의도적으로 만들거나 환경에 유입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풍화작용을 거쳐 만들어...
암(癌)은 가장 두려운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생존율에 있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로 나타났다. 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암 진단은 곧 죽음이라는 인식은 깨졌지만, 아직도 암환자 10명 중 3명은 5년을 넘기기 어렵다. 특히 간암(38.7%), 폐암(36.8%), 담낭 및 기타담도암(29.0%), 췌장암(16.2%) 등 일부 암은 여전히 낮은 생존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암은 아니지만 암 만큼이나 위험한 질병이 있다. 바로 ‘간질성 폐질환’이다. 간질성 폐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약 4...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입 주변에 수포가 여러 개 생겨 말하거나 먹을 때 불편함이 들었다. 피곤하면 생기는 수포일거라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는 주변 동료들의 말을 듣고 A씨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통증만 심해지자 A씨는 얼마 전 TV 광고에서 봤던 대상포진이 아닐까 의심이 되어 급하게 병원에 방문했다. 다행히 대상포진이 아닌 단순포진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이다.단순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 Viruses) 중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가 우리 신체인 피부와 점막에 감염되어 수포가 생기는 질환이다.단순포진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신체 접촉을 ...
흔히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 등으로 표현하지만, 사실 우울증은 뇌 기능 이상으로 봐야 한다.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주름이 유의하게 적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5일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공동교신저자), 함병주 교수(공동교신저자), 강유빈 연구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우울증은 보통 큰 스트레스를 겪은 뒤 발생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기도 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이 개인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단순히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 이상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등에서 공공보건의료사업실 주관으로 ‘응급의료 취약지 보건의료인력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중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사업’의 일환인 이번 교육은 응급환자 처치에 대한 지식 및 수행 능력을 향상시켜 적절한 진료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이송·전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교육에는 응급의료 취약지 내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2명과 보건소 등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17명이 참여했다.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동훈 외 2인)와 응급구조사 등이 진행한 강의는 ▲응급 환자 처치의 이...
초가공 식품이 우울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초가공 식품은 산업적으로 생산된 식품으로 유통기한이 길고 편리하며 기호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호주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 결과 초가공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정서 장애 저널게 게재됐다.호주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식습관과 생활 방식이 만성 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멜버른 공동 연구 참여자 23,000을 대상으로 15년간 진행됐다. 연구 초기에는 우울증이나 불안증...
20대 초반 젊은 남성들의 체중이 증가하면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체중이 증가한 젊은 남성은 훗날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17세부터 29세까지 매년 평균 1kg씩 체중이 증가한 남성은 공격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13%,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27% 증가했다고 전했다.스웨덴의 룬드 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2023년 유럽 비만 학회(ECO)에서 발표됐다.연구팀은 1963년부터 2014년까지 비만 및 질병 개발 스웨딘(ODDS) 연구에 참여...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6%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노인 인구 수의 증가는 피부로 느낄 정도이며, 많은 사람이 건강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나이가 들면 온 몸이 예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겠지만, 그중에서도 구강 건강은 노쇠의 방아쇠다.질병없이도 노쇠 발생하는 경우 32%구강은 음식물을 먹고 소화하는 영양 공급 단계의 출발점이다. 튼튼한 치아로 음식물을 잘 씹어서 삼킬 수 없으면 단백질이나 미량 원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전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영양 섭취 외에도 삶의 질, 사회활동, 인지 기능 측면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구강건강과 관리는 노쇠 예방과 진...
근육 속에 지방이 축적된 근지방증이 제2형 당뇨병, 흡연만큼이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방사선학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연구팀은 약 9년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심장마비, 뇌졸중, 동맥류와 같은 건강 관련 부작용을 추적했다.약 9,000명의 건강한 성인이 참가했으며 이중 507명이 연구 기간 동안 사망했다. 근지방증은 사망한 사람의 55%에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육 속에 쌓인 과도한 지방이 7%, 지방간 질환이 8%, 근육 소모가 9% 등이 조기 사망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보다 10년 후 절대 사망률을 15% 더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이번...
심근경색증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은 남성에서 훨씬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막상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경우 치료 후 사망 위험은 여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내용은 포르투칼 알마다의 가르시아데오르타병원 연구팀이 유럽심장학회가 주최한 ‘2023 심부전 회의(Heart Failure Congress)’에서 발표했다.연구팀은 심근경색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884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했다. 대상자의 4분의1은 여성이었으며, 전체 평균 연령은 62세, 여성 평균연령은 67세, 남성 평균연령은 60세였다.이들의 치료 후 30일 이내 사망률을 보면 여성환자의 11.8%가 사망한 것에 비해 남성환자는 4.6%만이 사망해 여성에서의...
최근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체중 조절용으로 식품에 무설탕 감미료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무설탕 감미료는 장기적인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많이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WHO 영양 및 식품 안전 책임자인 프란체스코 브랑카 국장은 "무설탕 감미료가 좋지 않다고 해서 진짜 설탕을 많이 넣으라는 것이 아니다. 과일에 함유된 천연 단맛을 즐기는 것 정도는 좋으나 식단에서 전반적인 단맛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무설탕 감미료에는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어드밴타임, 사이클라메이트, 네오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및 스테...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석회성 건염이다. 석회성 건염이란 어깨에 있는 건, 즉 힘줄에 석회 물질이 생성 및 침착 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건은 회전근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킬레스건을 비롯한 전신의 모든 근육이 뼈에 부착되는 부위에 있기 때문에, 석회성 건염은 어깨뿐만 아니라 전신의 모든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환자들은 가끔 뻐근했던 팔이 어느 순간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들기도 힘들어지고, 통증으로 인해 잠도 설칠 정도로 고통을 받는다. 석회성 건염은 통증 없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고, 다른 질환을 검사하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큰 통...
오는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로 2013년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숫자 5와 28은 여성의 월경이 평균 '5일'간 지속되고 '28일' 간격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월경은 마법, 매직, 마술로 표현되는 여성의 생리현상이지만, 욱씬한 고통에 남모를 고충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일명 생리통이라고 불리는 월경통은 월경 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으로 국내 보고에 따르면 월경 여성의 약 80%가 월경통을 경험한다. 아픔을 동반한 월경통 과연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세계 월경의 날을 앞두고 이대서울병원...
2018년 국가관리 희귀질환 사업 이후 현재까지 미지정된 질환들이 올해 모두 재심의 된다.질병관리청은 5월 23일 ‘희귀질환자 극복의 날’을 맞이하여, 희귀질환 지원을 강화하고 희귀질환 지정심의 대기기간에 따른 불편을 적극 해소하기 위하여 올해 재심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질병청은 희귀질환관리법령에 따라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을 매년 확대 공고하고 있으며, ‘희귀질환 헬프라인’ 누리집을 통해 상시적 신규 지정신청을 받고, 희귀질환전문위원회·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고 있다.올해 1월 지정기준 및 절차 지침인 ‘희귀질환 지정 사업 안내’를 제정·시행하면서 그간 미지정 질환에 대한 신속한 재심의 ...
폐경 후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데, 체중이 증가할 수록 골절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가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23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논문으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이정민 교수는 만 66세에 시행하는 우리나라의 생애전환기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폐경 여성의 골밀도에 따른 신체구성과 골절위험도의 상관관계’(교신저자 임동준 교수,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라는 제목의 코호트 기반 연구를 발표해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 교수가 만 66세에 생애전환기 검진을 받은 여성 23만 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