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캠핑과 차박을 즐기던 연인과 동창들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추운 날씨에 액화가스 난로나 무시동 히터 같은 난방기를 켜놓고 자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무미의 비자극성 가스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 사망을 일으키는 중독물질 중 가장 흔하다.일산화탄소 중독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다. 가벼운 몸살, 두통, 오심, 구토와 같은 경미한 증상부터 실신, 시야 변화, 의식장애, 경련, 흉통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
원래 겨울철에는 노년층이 빙판에 미끄러워지기 쉽다. 하지만 요즘처럼 엄청난 폭설과 함께 찾아온 강추위로 인해 도로 곳곳이 얼어버린 경우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부상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가장 빈번한 부상은 넘어짐으로 인한 골절이나 억지로 균형을 잡다가 발목에 부상이 생기는 염좌다. ‘발목 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외부 충격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를 말한다. 주로 발목 관절의 바깥쪽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발목 염좌는 보통 사고 당시에 응급처치를 잘 하고 병원에서 보존 치료를 잘 받으면 크게 문제가 없다. 하지만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했다간 만성 발목 불...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실내 위주의 활동을 영위하는 집콕족 사례가 많다. 집콕족이란 집에서 머무는 것을 뜻하는 말로 코로나19 비말 감염 우려를 피해 집 안에서만 활동하는 이들을 가리킨다.하지만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 부작용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등장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활동량 부족에 따른 척추 건강 악화 및 허리 통증을 이야기할 수 있다.집콕족 허리 통증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온라인 수업·재택 근무를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피해 재택 근무, 온라인 수업에 매진하는 도중 잘못된 자세를 유지함에 따라 척추 건강 악화로 이어지는 것이다.실...
무릎은 보행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관절 부위로 사용빈도가 높고 몸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노화 속도가 빠른 관절 중 하나이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관절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이 대표적이다. 퇴행성관절염은 50대 이후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최근에는 불규칙적인 식습관이나 비만 인구가 증가하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을 입거나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 가장 높은 빈도...
2021년 소의 해가 밝았다. 새해가 밝은 만큼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도 많아지는 가운데, 혹시나 아기에게 장애가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기능적 부분 아닌 구조적 이상 확인하는 산전검사임신부에게 가장 걱정인 것은 기형의 유무이다. 기형아의 사전적 의미는 ‘신체의 발육이나 기능에 장애가 있어 정상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아이’로, 염색체 이상 혹은 구조적 이상으로 기형이 나타난다. 기능적인 부분은 출산 전에 알기 어려워 산전 검사는 주로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나 구조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를 확인한다. 선전 염색체 이상 검사는 크게 선별검사와 확진검사로 나뉜다.초음파, 혈액검사를 통한 ...
#초등학생 아이의 엄마 김모씨(39)는 고민이 생겼다. 최근 들어 아이가 식사 시 밥을 씹기 힘들어 하고 앞니로 면을 잘 끊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을 시작할까 싶지만, 아이의 유치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가 나면 자연스레 고쳐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부정교합은 입을 다물었을 때 위 아래 턱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거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아 심미적, 기능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식사 시 밥을 제대로 씹을 수 없게 되기도 한다.부정교합은 증상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한데, 위 아래 턱과 앞니들이 앞쪽으로 쏠리는 전방돌출, 입을 다물어도 ...
여드름 흉터란 여드름이 생겼던 자리에 피부가 움푹 파인 흔적으로 주로 균이 묻은 손으로 여드름을 짜게 되면서 흉터가 생기는 경우, 고름이 피부 속에서 터지는 경우,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 등에 의해 피부층이 붕괴하여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흔히 청춘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여드름이 불규칙한 생활습관, 흡연 및 음주, 화장 후 남은 잔여물,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면서 성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드름은 심하지 않은 경우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잘못된 관리가 동반될 경우 자국·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특히 얼굴 이마나 미간, 광대, 볼에 올라온 여드름을 함부로 손으로 짜고 ...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서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다. 우리가 종종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일이나 어려운 상황에 마주칠 때 ‘패닉(panic) 상태’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 이 ‘패닉’이 바로 ‘공황’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2년 36만 3천 명이었던 진료인원이 2013년 40만 2천 명, 2014년 43만 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진료인원(29.0%)이 가장 많았으며, 50대(23.2%), 30대(19.5%)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직장인들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
노년층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따른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우려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다행히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만성질환이 있더라도 정형외과와 내과 간 협진 체계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려는 고령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60~69세가 32.9%로 가장 높았고 70~79세도 26.8%에 달했다. 중년층인 50~59세가 21.0%로 뒤를 이었다.인공관절 수술은 주로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시행하는데 통증을 크게 줄여준다는 점에서...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일상 속 습관이 더해져 발생하는 질환들을 흔히‘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당뇨병 역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당뇨병 환자는 약 32만명으로 전년보다 5.9%가 증가하였고, 5년간 69만명 27.7%가 증가했다.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섭취해 소화효소로 포도당을 만들어 혈액으로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데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하는데 부족하거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상태를‘...
미국 시인 오그덴 나시(1902~1971)는 “고문은 물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으며 치과는 이들 모두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과 공포증(Dentophobia)’은 의료 영역 중에서도 유독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 중 하나다.물론 치과 방문 시 가장 먼저 시각적으로 두려움을 야기하는 다양한 치과 치료 기구들뿐만 아니라 고막을 자극하는 기계음과 신경을 건드리는 통증으로 인해 초래되는 공포심은 정상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치과 공포증을 겪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공포증으로 인해 필요한 치료를 미루거나 증상을 방치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치과 치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치료는 ...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다보니 기침이라도 하게 되면 주위에 괜한 눈치가 보이는 요즘이다. 살면서 기침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목이 건조하거나 간질거려서 몇 번 하는 가벼운 기침에서부터 감기에 걸려서 가래를 뱉느라 하는 기침도 있으며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오래도록 기침을 하는 경우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침을 하게 되는데, 역시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침이 문제가 된다.사실 기침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전이다. “기침이 안 멈춰요”라고 하는 분들은 하루 이틀의 증상을 갖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수주일 이상 증상이 반복되고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볍고 일...
“새해부터 담배 끊으려고 전자담배로 바꿨어요.”금연은 해가 바뀌는 이 시기 자주 등장하는 새해 목표 중 하나다. 흡연자에서 이러한 행동 변화의 주된 이유는 담뱃잎을 태워서 피우는 연초형 일반담배보다 전자담배가 해롭지 않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사실일까.담배 종류 아닌 흡연기간, 흡연량에 따라 유해성 판단이전까지의 전자담배는 니코틴 농축액이 함유된 액체를 가열해 수증기를 흡입하는 액상형이 주된 형태였다. 하지만 2017년 이후 담뱃잎을 쪄서 혹은 가열해서 피우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연초담배와 비슷한 모양에 담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을뿐더러, 향도 여러 가지이고 디자인도 예뻐 전...
온 세상을 꽁꽁 얼려버릴 것만 같은 한파가 다가오면서 이제서야 진짜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고 있다. 겨울철 날씨는 추운 것도 문제지만 건조한 기후 때문에 여러 모로 신경 쓸 일이 많아지는 계절이기도 하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 '피부'만 잘 챙기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낮은 기온에 건조한 기후를 자랑하는 겨울에는 눈도 건조함을 느끼기 쉽고 이 때문에 뻑뻑하고 피로감이 더 잘 쌓일 수 있다.그도 그럴 것이 겨울이 되면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 경우 실내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며 눈이 느끼는 부담감이 극에 달한다. 게다가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부정교합이 있을 때, 혹은 기타 다양한 이유로 인해 우리는 종종 '치아 발치'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환자들은 대부분 치아 발치에 대해 굉장히 큰 부담감을 느끼고 가능한 한 발치를 피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그도 그럴 것이 멀쩡한 치아를 발치하는 것보다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이와 달리 더 나은 구강 건강을 위한다면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발치를 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단 점을 알아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때에 치아 발치가 필요한 것일까?가장 먼저 충치가 심한 경우다. 충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심하지 않은 경우 썩은 부...
코로나19의 초장기화로 활동은 줄고 집에서 식사량은 늘며 확찐자가 많아진 지도 오래되었다.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도 불리는 비만은 다양한 대사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명백한 질환이다. 특히, 고도비만은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는 해결이 어려워 치료를 받아야만 해결이 가능하다.매년 8~10% 증가하는 고도비만 환자건강에 위협이 되는 고도비만 환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0 알고 싶은 건강정보 통계에 따르면, 2016~2018년 일반건강검진 대상자 검진 결과, 우리나라의 고도비만율은 5.1%에서 6.1%로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 비만 환자가 약 5% 늘어난 것에 비하면 빠른 속도로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잘 관리해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최근 장기간 지속되는 스트레스 요인이 하나 늘었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인데 언제, 누구에게 코로나19가 감염될지 모르는 감염재난에 따른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감염재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기존 신경정신과적 질환이 악화하거나 새롭게 발생할 수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이다.스트레스성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은 기본적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진 자율신경계 이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교감신경은 긴장, 흥분 같이 텐션이 올라가는 쪽으로 작용한다. 심장박동이 강해지면서 빨리지고...
가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에는 가볍고 일시적인 것부터 심근경색, 대동맥박리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병까지 매우 다양하다. 원인을 알면 적합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해결할 수 있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서 통증이 계속된다면 한의학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한의학에서는 이렇게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가슴 통증에 대해 한약 치료와 침, 뜸 치료를 통해 통증은 완화 시키고 심장 기능은 강화하여 증상을 개선한다.만성 가슴 통증, 특별한 원인 없다면 한방치료가슴 통증은 협심증, 심근경색, 대동맥박리, 폐색전증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어서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먼저다. 원인을 치료해도 가슴이 아프거나, 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말 술자리가 사라지자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위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혼술을 하면 음주량을 자제하기 어렵고, 과음으로 이어지면 위장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알코올은 음식물의 장내 흡수율을 떨어뜨리고 위 점막과 대장 점막을 직접 손상시킨다. 특히 술과 함께 먹게 되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육류, 튀김류 같은 기름진 음식은 위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실제로 평소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술을 마신 다음날 유독 설사를 많이 한다. 설사나 복통, 변비 증상이 반복되 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과민성대...
여성과 남성은 각기 다른 형태와 모양의 생식기를 갖고 있으며 그에 걸맞은 역할과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개별 특성에 알맞은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에는 일상생활도 불편하고,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성생활의 고민도 생기기 마련이다.남성에게 있어서는 발기부전이 있고, 여성들에게는 흥분장애나 성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의 경우에는 성기능장애로 인한 고민을 말하는 것이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터부시되고 있기 때문에 특히 그 고민이 깊어지게 된다. 이럴 때에는 주변 지인에게 고민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산부인과 등 여성병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