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눈을 깜박이거나 코를 킁킁거리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안과나 이비인후과를 먼저 찾게 된다. 병원 검사상 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알러지성 결막염이나 비염 등으로 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완전히 좋아지지 않으면 비로소 틱장애 증상을 의심하게 된다.틱장애는 대부분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책을 볼 때, 저녁에 피곤할 때 심해지고, 긴장을 하거나 흥분할 때 증상이 확연히 심해지는 반면, 결막염과 같이 눈이 충혈되고, 눈꼽이 끼고, 가려움 등의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알러지성 비염의 경우는 찬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대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만, 하루종일 지속적으로 코를 킁킁대는 경우는 드물다.수 초 간격으...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통칭하며, 특정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한번쯤 찾아올 수 있을 만큼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본인에게 어지럼증이 나타나도 그대로 방치하기 쉬운데, 내이의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은 신경과를 방문해 적절한 지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전정기관이란 귀의 가장 안쪽 부분에 위치하며 머리의 수평, 수직 선행 가속도, 회전운동 등을 감지해 중추평형기관에 전달함으로써 신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신체 부위로, 말초성 전정질환은 이 기관에 문제...
요붕증은 정상 이상으로 소변이 많이 나오는 질환을 말한다. 사람이 배출하는 소변의 양은 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항이뇨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어 소변 양을 줄이게 된다. 수분 섭취량에 따라 다르지만 사람은 보통 하루에 1.5 ~ 2L의 소변을 본다. 이 때 항이뇨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하루 3L 이상의 소변을 보고 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시는 질환을 요붕증이라고 한다.요붕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중추성 요붕증은 외상, 종양, 감염 또는 선천적인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한다. 대개 갑자기 발생하고 심한 갈증을 느껴 물병을 들고 다니는...
오목가슴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앞가슴이 함몰된 가슴 변형을 말한다. 갈비 연골이 과도하게 성장해 앞가슴이 함몰되는 현상으로,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다. 함몰이 심한 경우에는 보기에도 불편하고, 갈비 연골 자체가 폐나 심장을 밀어 또 다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치료가 필요하면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대부분 어린 나이에 수술을 결정해야 해서 부모들의 심리적 부담이 크다.가슴연골의 과도한 성장으로 앞가슴 함몰된 오목가슴 … 유병율 0.1~0.5%, 남성에서 더 많아오목가슴은 질환은 아니다. 앞가슴의 흉골 또는 늑골의 함몰을 특징으로 하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 가슴 변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앞가슴...
간질환은 발생 시 사망률이 높고 질병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인 치료비용 부담 또한 막대하다. 때문에 증상이라도 있으면 알아차릴 수 있어 좋겠지만 간은 많이 손상되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침묵의 장기’다. 한국인의 간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B형간염에 대해 알아보자.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며,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 B형간염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4%가 현재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며, 국내 간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B형간염은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음식이나 식기를 통해서는 거의 전염되지 않는다. 혈액이나 ...
“80세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이정아(53, 가명) 씨. 올해 초부터 시어머니의 이상한 행동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을 끓이려고 주전자나 냄비를 올려놓고 깜박하기를 여러 번, 급기야 최근에는 외출했다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집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일까지 발생했다. 주무실 때도 큰소리로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 통에 남편과 함께 방문을 열어보는 횟수도 늘었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65세 이상 국내 치매 환자는 약 75만 명이다. 유병률은 10%를 조금 넘는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80대 중반이 되...
임플란트 시술은 상실된 치아의 치조골에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금속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심은 후 치아 모양의 보철을 연결하는 치료법이다. 충치나 잇몸병이 너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 노화나 물리적인 충격으로 치아가 빠진 경우, 혹은 틀니를 임플란트로 고정하려고 하는 경우 등에 주로 시행된다.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치아이기 때문에 자연치아를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이질감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임플란트를 이용한 틀니는 기존의 틀니보다 안정적이며, 과도한 뼈 흡수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임플란트의 경우 18세 미만의 유아나 미성년자는 시술을 받을...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잠들면서 혀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져 반복적으로 상기도 막힘으로 숨을 쉬지 못하며, 이로 인해 산소포화도 저하, 반복적인 각성이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40세 이상의 남자에서는 27%, 여성에서는 16.5%에서 발생하는 흔한 수면장애이다. 수면은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할 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대사성 질환과 사망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수면무호흡증의 당뇨병 기전 밝혀져필자와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변정익 교수, 내분비내과 정인경, 전지은 교수 연구팀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잦은 각성과 이로 인한 교감신경계 항진이 당뇨병을 일으키는 기전을 밝혀냈다. 72시간 혈당 모니...
우리의 어깨를 구성하는 부위 중 가장 깊게 위치한 관절낭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서 어깨관절이 서서히 굳어지는 관절질환을 오십견이라 하며 어깨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관절질환 중 흔히 50대에 발병한다 하여 붙여진 질환명이다.정식 명칭으로 유착성관절낭염으로 보통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요원인으로 발병했지만, 특별하게 정해진 발병원인은 존재하지 않고,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활동이나 운동부족,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비교적 젊은 30대층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오십견은 총 3단계로 구분되어 진행...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절의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휴식과 찜질을 통해 증상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이는 좋지 못한 습관이 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어깨와 같이 사용량이 많은 관절이라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대표적인 어깨 관절 질환인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50대에 흔히 발생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인 오십견은 염증이 관절 주변의 조직과 유착되어 굳기 때문에 어깨 관절 운동의 제한이 발생한다.초기 오십견의 증상이라면 어깨의 뻣뻣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를 들어올리기 힘들어져 세수...
“최근 몇 달간 평소와 달리 손에 힘이 빠져 젓가락질이 어렵고 걸음이 휘청거려서 종종 넘어져요.” 환자는 뇌졸중이 의심돼 여러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신경외과에서 ‘경추척수증’으로 진단받았다.경추척수증은 경추의 퇴행성 질환으로 척추관이 좁아지고 중추신경인 척수가 압박을 받아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손의 감각이 이상해지고, 팔에 힘이 빠져서 내원하며 특히 손의 세밀한 운동에 장애가 생겨 젓가락질이 어려우며 물건을 쉽게 놓치는 등의 불편함을 겪는다. 이후 질환이 진행함에 따라 척수 압박이 심해져서 다리의 근력이 약해지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이런 ...
어깨관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관절 중에서도 360도 회전이 되는 유일한 관절이다. 그러나 운동방향이 넓은 만큼 안정성이 떨어져 이를 보완하고자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어깨관절을 회전시키는 복합체 '회전근개'다.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근육으로 극상근, 극하근, 어깨밑근, 가시원근으로 나눠진다. 이는 어깨관절의 안정성을 유지시키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깨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역항를 담당한다.그러나 운동방향이 넓고 실생활에서 사용량이 많은 관절이라는 특징 탓에 생각보다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일은 흔하다. 보통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에 과한 부담이 가해...
오복(五福) 중 하나라 불리는 치아 건강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관심 역시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2018년에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 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임플란트 치료가 더 대중적인 치과 치료로 자리잡게 되었다.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는 것과 달리 의학 기술은 계속적 발전하고 있다. 기존 임플란트 식립에 이어 다양한 방법으로 부작용 및 통증을 줄이고 있고 회복 기간까지 효과적으로 단축하고자 끊임없는 연구 및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그 중에서도 특히나 '자가혈 임플란트'가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자가혈을 이용...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척추질환은 최근 젊은 층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며 현대인들의 만성 질환이자 고질병이 되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19년에 척추질환자수가 약 13% 증가한 920만 737명으로 집계가 되기도 했다.척추는 우리 몸에서 기둥 역할을 하는 중심 축으로, 관절 가동범위가 넓고 힘을 많이 사용하는 곳인 만큼 사용을 할수록 퇴행을 하게 된다. 이에 노인들에게서 척추 질환이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장시간 책상에 앉아 학업, 업무를 이어 나가다 보면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워 현대인들에게도 많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점차 척추 질환의 연령대가 낮아지게 됨에 따라 평소 허리 건...
현대인들은 아침에는 빈속에 모닝커피를 마시거나 야근 후 늦게 식사를 하고 바로 잠드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역류성식도염’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하면 목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 들거나, 누워서 자는 것조차 힘들어질 정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식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역류성식도염은 위 속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를 통해 거꾸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식도에 염증이 생겨 가슴 통증이나 목 이물감, 쉰 목소리, 신물 역류 등의 여러 불편함이 나타난다. 위와 식도 경계 부위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는데,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역류를 막아주는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서 위의 내용물이...
매년 2월의 마지막 날은 유럽 희귀질환협회가 정한 세계 희귀질환의 날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이란 20,000명 이하의 유병률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2,000여 종의 희귀·난치성 질환이 지정되어 있다.환자 수가 매우 적어서 감별 진단이 어렵고, 전문가의 부족으로 오진율이 높아 확진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치료도 어렵다. 이러한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루푸스다. 가임기 여성에 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데,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해 천의 얼굴로 불린다.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이다?몸속의 면역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이물질이 침입하면 항체를 만들어 우리 몸을 보호한다. 면역체계가 잘못되면 ...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17,148건이며, 부상자는 323,037명에 이른다. 흔히 교통사고로 인한 고통은 뼈가 부러지는 등의 근골격계 질환 혹은 육체적인 고통을 많이 떠올리지만, 사고 순간의 아찔한 기억으로 인해 작은 소리에도 놀라거나 악몽이 반복되는 등의 정신적인 고통도 많다. 짦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평생까지도 가는 이 질환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한다.충격 정도, 불안, 건강상태 개선하는 한방심리치료치료에 이용되고 있는 한의정신요법으로는 트라우마 심리치료 프로그램, 감정자유기법이 있다. ▲트라우마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크게 4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단계 치료자와 환...
장기화된 코로나19 속에서도 만물이 피어나는 봄은 다가온다. 최근 다시금 증가한 코로나19 확진자 속에서 학교들의 개학이 속속 이뤄지면서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Q.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개학을 미루지 않고 등교한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아직은 불안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괜찮을까?학교 폐쇄는 인플루엔자 대유행기에 학교 폐쇄를 적절히 시행한 지역에서 대유행의 기간과 규모가 뚜렷하게 작았다는 경험을 근거로 코로나19 대유행에서도 시행되었다. 현재까지 소아청소년은 전체 확진자 가운데 1/10 미만으로 발생률은 전체 연령 평균의 50% 수준으로 낮다.또한 이달 초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
어지럼증은 전체인구의 20~30%에서 한 번 이상은 겪는 흔한 증상이다. 보통은 어지럼증 하면 이석증, 메니에르병과 같은 귀에서 원인이 되는 증상으로 생각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질환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이중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는 갑자기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핑 도는 것과 느낌이다. 대표적 질환에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 일어날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갑자기 저하되는 상태다. 증상이 있다고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빈번하거나, 심하여 실신으로 이어진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기립성 저혈압, 최근 5년 사이 50% 이상 증가기립성 저혈압은 계속 증가하는...
상악동 거상술은 위턱 어금니가 빠진 채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잇몸뼈가 흡수되었거나 심한 치주질환으로 잇몸뼈가 소실된 경우 등과 같이 잔존 치조골 골량이 충분하지 않고 골질이 좋지 않아 바로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운 경우 시행하는 고난이도 술식이다.상악동은 위턱 뼈 속의 비어있는 공간을 말한다. 임플란트를 식립할 부위의 상악동이 밑으로 내려앉으면 치아 위 잇몸뼈가 얇아지는데, 이 때 바로 인공치근을 식립하면 상악동이 뚫려 감염, 출혈, 상악동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식립된 인공치근을 감싸는 뼈가 형성될 수 있도록, 뼈이식재를 채우기 위한 공간을 먼저 만드는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하다.상악동 거상술을 시행 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