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퇴행성 변화, 즉 노화를 겪는다. 노화는 신체적 기능을 떨어뜨려 각종 질환에 노출시키는데, 척추도 예외는 없다. 나이가 들면 허리가 자주 아픈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나스정형외과 나상수 원장은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모두 노화 과정과 관련이 깊다. 그러나 이 외에도 선천적 요인, 과체중, 흡연, 직업적 요인, 갑작스러운 부상 및 외상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작용하여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수록 호발하는 편이다. 추간판 탈출증의 경...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현상이다. 특히 눈은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이기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자기기 사용량이 많은 요즘. 나이를 불문하고 눈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이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망막질환'이다.망막질환은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평소 잘 알아두고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잘 알려진 망막질환으로는 노화에 따른 황반변성, 열공망막박리, 혈관 폐쇄, 당뇨망막병증이 있다. 이들은 각 질환별로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상이한 편이다.SNU청안과 김태완 원장은 "황반변성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편이지만 황반을 침범한 경우 물체가 휘어져 보이는 증상, 일부...
나는 2012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7년 동안 대학스포츠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집행위원장으로 봉사했다. 협의회는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년 7월에 현 유인촌장관의 주도하에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명칭으로 예산 전액을 문체부가 지원하는 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초대 회장은 당시 연세대 총장인 김한중교수님이었고 집행위원장은 연세대 체육위원장이었던 동기생 조광민교수였다. 두 분은 협의회 초기에 여러 기틀을 다지고 발전의 초석을 일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셨다.협의회의 2대 회장으로 현 단국대 이사장이신 당시 장호성총장이 봉직하셨는데 나는 대학의 체육위원장을 맡고 있던 관계로 당연직 집행위원장을 맡...
과거 척추·관절질환 환자들은 보통 중년층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운동 부족과 잘못된 자세 등으로 젊은 척추·관절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누구나 조심해야 할 질환으로 자리 매김했다.한 가지 다행인 건 환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척추·관절질환 치료법 종류가 그만큼 다양해진 것인데, 최근에는 부담감이 높았던 기존 척추 수술의 한계점을 극복한 척추내시경 수술이 등장해 큰 각광을 받고 있다.건주병원 서정무 병원장은 "척추내시경 수술은 큰 절개창이 필요했던 기존 수술법과 달리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며 국소마취 및 부분 마취, 약 0.5cm 내외의 작은 절개창으로 내시경을 삽...
간혹 이상 기후로 따뜻한 날도 있지만 겨울에는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다. 동절기에는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이지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런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배드민턴, 탁구, 필라테스와 같이 실내에서 운동을 즐기는 분들도 그렇고 등산, 축구, 조깅, 러닝, 테니스, 사이클 동호인들도 겨울철 추위 따위는 예삿일로 여긴다. 추운 환경에서 운동할 경우 평소보다 부상이 좀 더 많이 유발되고 의류나 장비가 여러 불편함을 느끼게 하지만 추운 환경이 운동을 수행하는 데 꼭 방해가 되는 것만은 아닌 듯 싶다. 오히려 추위를 이기고 즐기는 동호인들도 적지 않다.이론적으로 볼 때 신체의 열 균형능력이 유지될 수 없는 특정 상황, ...
초고령화 사회,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량 부족에 따른 비만 인구 증가 등 다양한 이유로 현대인들의 척추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퇴행성 척추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는 추세인데, 한 가지 좋은 소식은 환자 수가 많아지는 만큼 의학기술도 빠르게 발전 중이란 것이다. 또 최근에는 척추 수술의 부담을 덜어낸 내시경 척추유합술까지 등장해 큰 각광을 받고 있다.청담해리슨병원 김명훈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유합술은 퇴행성 변화 등 여러 이유로 불안정한 척추를 금속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말한다"라며 "접근 방법, 이용 기구 등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그 중 내시경을 이용하는 것이 ...
보통 목소리가 쉬면 성대결절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쉰 목소리가 잘 돌아오지 않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질환은 성대결절 외에도 성대폴립, 후두암 등 다양하다.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천병준 원장은 "과도한 목소리 사용이 원인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성대폴립과 성대결절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대결절은 무리한 목소리 사용이 지속되는 것이 원인인 반면 성대폴립은 평소 목소리에 문제가 없었으나 과하게 목소리를 사용한 이후 갑자기 쉰 목소리 증상이 나타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쉰 목소리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두경부암 중 하나인 후두암도 있다. 두경부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제육의 꿈! 생선의 꿈!’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네 먹거리 이야기다. 사람 사는 게 엄청 거창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 보면 사실 점심엔 맛있는 제육볶음 하나 시켜 든든히 밥을 먹고, 저녁에 퇴근해서는 가족들과 웃으며 노릇노릇 생선에 밥먹을 수 있다면 그걸로 행복하겠다는 마음도 든다는 뜻이다. 그래서 농담조로‘인생 뭐 고기서 고기!’란 말도 유행하는 게 아닐까 싶다.물론, 더없이 소박한 꿈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온전히 실현하기에는 꽤 쉽지 않은 꿈이기도 하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변수들이야 있겠지만, 그 첫째는 아마도 식탁에 오르는 재료, 즉 먹거리에 대한 안전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지켜지고 있으며 우리는 또 ...
중장년 남성들은 비뇨기계 관련 이상 증상들을 꽤 자주 겪는다.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는 전립선비대증과 요로결석이 있는데, 이들은 방치 시 통증과 배뇨장애는 물론 성기능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남성들은 비뇨의학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지 않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잦다. 남성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비뇨기계 질환에 대해 잘 알아둬야 한다.전립선은 남성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 구성요소와 전립선 액을 생성한다. 사춘기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조금씩 커지고 나이를 먹을수록 크기가 비대해져 중장년층 남성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
“손에 돈을 쥐고 있으면 병원에서 문전박대 당하진 않을 거라고 믿었어요.”어머니는 딸 앞으로 암보험, 실비보험 등 보험만 4개를 들었다고 했다. 40대 초반의 딸은 유방암으로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항암치료를 했지만 결국 말기 환자가 됐다. 주치의는 집 근처 호스피스를 알아보라고 했는데 모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남편과 이혼 후 홀로 키운 딸이고, 모녀가 함께 살 집 장만을 위해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여태껏 죽도록 일만 한 딸이었다. 그리고 딸은 오래된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암이 발견됐다.집 근처 병원을 마다하고 서울의 유명한 대형병원을 찾아가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그날부터 담당 교수는 신이...
불규칙한 치열은 위생 관리가 어렵고 치주질환 및 충치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또 심미성을 저하시키는데, 이때 고려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치아교정이다.서울리마치과 신수빈 원장은 "치아교정은 치과전문진료과목 중 하나로 치아와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두고 진행된다"며 "치아교정 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심미적 개선은 치아 건강 유지 및 개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더해지는 부가적인 효과다"라고 설명했다.보통 치아교정 치료는 연령에 따라 적합 유무가 달라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신수빈 원장에 따르면 치아교정 치료는 연령에 따른 치료 제약이 없다. 다만 영구치열이 완성되기 전 어린 아이들이라면...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최근에는 건강보험까지 적용 돼 수요가 더 급증하는 추세인데, 무분별한 임플란트 시술은 오히려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서울리마치과 안상철 대표원장은 오랜 시간 동안 반영구적으로 임플란트를 유지하기 위해선 맞춤형 지대주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치아와 잇몸은 환자마다 모양과 상태가 상이하다. 획일화된 기성 제품으로는 긴 시간 동안 임플란트를 편안하게 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령의 나이, 만성질환 등과 같은 임플란트 제한 요인에 대한 설명도 전했다. 안상철 대표원...
100세 시대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최근, 망막 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젊은 망막 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 눈길을 끄는데, 이에 대해 눈사랑안과 오상준 원장은 “고도 근시 환자 증가에 따라 망막열공, 망막박리 등 구조적 이상 질환이 제일 많은 편이나, 자외선 노출량의 증가, 항산화제 섭취량의 부족 등에 따른 젊은 황반변성 환자의 급증 추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망막 질환은 실명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흔히 4대 실명 유발 망막 질환이라 부르는 질환들인 망막혈관폐쇄증, 습성 황반변성,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이 그 예다.눈사랑안과 오상준 원장은 “4대 실명 유...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치과 치료를 통해서 원래 상태에 가깝게 회복을 해야 한다.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치과 재료가 바로 보철물이다. 보철이 없다면 문제가 생긴 부위를 치료한다고 하더라도 결손부를 수복해줄 수 있는 대체물이 없어 같은 문제가 반복되거나 다른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보철은 치과 치료를 완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이미지치과의원 김성민 대표원장은 “보철은 치과 치료의 마무리이며, 마무리된 모습을 미리 그려보기 위해서 치료 방향과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치과 치료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라며 “만족스러운 치과 치료를 위해서 보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
70대 중반 여성이 딸과 함께 진료실로 들어왔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어지럼증과 피로, 불면, 식욕부진을 호소했다. 아니, 정확히는 그렇다고 딸이 대신 말을 했다. 환자인 어머니는 아무 말이 없다. 의자에 앉아 넋이 나간 듯 멀거니 진료실 바닥만 내려다보신다. 그에 비해 딸은 약간 격앙돼 있다. 이런 어머니의 상태에 걱정이 큰 것 같다. 나의 첫 질문은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냐는 것이었다. 딸은 올해 초 그러니 거의 9개월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 말인즉슨 이미 다른 병원을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 질문으로 어떤 병원을 방문했고, 또 어떤 검사들을 받았냐고 물었다. 역시 어머니는 아무 말이 없...
2022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3년 4월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중고생 즉 청소년으로 불리는 미성년 인구의 음주율은 남자가 15.0%, 여자가 10.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2021년 대비 모두 2.0% 이상 증가한 수치로서, 위험 음주율 (1회 평균 음주량 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3잔 이상) 또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무관심한 성인이 이 수치를 보면 “뭐 그냥 열명 중 많아야 두 명 정도 마신다는 얘기네. 그 중엔 좀 더 심각한 애들도 있고. 우리 땐 더 그랬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 수치들에 대해 약간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우리나라는 법이나...
올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16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물론 코로나 영향이다.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인 1,1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여 40개 종목, 61개 세부종목에 걸려있는 총 483개의 금메달 중 45~50개의 금메달 획득과 종합 3위를 목표로 출전한다.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대회(금메달 65) 이후 2002년 부산(금 96), 2006년 카타르 도하(금 58), 2010년 중국 광저우(금 76), 2014년 인천(금 79)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지만,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금 49)에서는 일본(금 75)에 밀려 종합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한체...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허리디스크.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통증이 느껴지면 허리디스크부터 떠올리곤 하는데, 의외로 허리를 접질리면서 나타나는 요추염좌와 척추관협착증, 척추 불안정증 등과 같은 척추질환들도 요통의 주범으로 찾아온다.대부분의 질환이 그러하듯 척추질환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리 적용되는데, 청담해리슨병원 김현성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보통 급성 척추질환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서 김현성 병원장은 "만성적인 척추질환이라면 보존적 치료보다 비수술적...
근골격계 문제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가 시간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진데다,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20~40대의 젊은 층에서도 각종 척추·관절 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이 급격히 많아지게 되었다. 이는 척추·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더욱 앞당기게 되었을 뿐 아니라, 어깨 등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났던 질환이 손, 발, 팔 등 다른 부위에도 빈번하게 발견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금천삼성본정형외과의원 양성조 대표원장은 “과거와 달리 척추·관절 질환의 발병률이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대처는 유럽 통합에 대해 비타협적이었고, 당 지도부는 반발했습니다. 그녀는 밤새 위스키를 마신 뒤, 다음 날 총리직을 사임했습니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Margaret Hilda Thatcher)의 보좌관인 신시아 크로퍼드의 증언이다.1990년 영국에서는 유럽 통합 여론이 일었다. 총리인 마거릿 대처는 영국의 유럽연합 참가를 줄곧 반대했다. 이는 보수당 지도부의 반발을 불렀다. 그해 11월 보수당 당수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그녀는 1991년 5월 보수당 당수직과 총리직에서 사퇴하였다. 1979년부터 11년 7개월 동안 강력한 카리스마로 사회, 경제 전반을 개혁한 ‘대처의 시대’가 마감된 것이다.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대처는 집권 후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