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약 5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통증으로, 메스꺼움이나 팽만감, 거북함,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을 겪기 때문에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생리통이 시작되면 많은 여성들이 통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온열찜질기 등을 이용하는데, 평소 먹는 음식도 생리통의 완화 혹은 악화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사이더(insider)는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을 위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5가지 식품에 대해 보도했다. 

생리통은 자궁 내막을 형성하는 세포가 분해되기 시작하면서 다량의 프로스타글란딘을 방출하는데, 이 물질은 자궁의 혈관 및 근육층을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하는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일부 프로스타글란딘은 혈류로 들어가 두통, 메스꺼움, 구토 및 설사 등을 경험하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체내 염증을 완화하고 근육 수축 등을 막아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시금치, 근대, 케일 등 철분 수치가 높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생리 중에는 혈액을 상당량 잃게 되기 때문에 철분 결핍을 앓기 쉽다. 적혈구가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데 도움을 주는 철분 수치가 낮아지게 되면 생리 중 심한 통증 및 경련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면 철분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생강이다. 생강은 염증성 화학 물질의 생성을 늦춰주는데다 체내 염증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때때로 생리통 시 유발되는 메스꺼움과 거북함을 줄이는데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리통을 앓는 이들이라면 생리가 시작될 때 생강으로 만든 따뜻한 차를 섭취해보도록 하자.

세 번째는 오메가-3 지방산으로, 연어, 정어리와 같은 생선 섭취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과다 섭취 시 염증 및 통증을 유발하는 오메가-6 지방산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전반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리통이 없는 이들도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을 섭취하지 않는 비건이라면 호두, 치아씨드, 아마씨 등이 좋은 오메가-3 지방산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네 번째는 기분 전환에 효과적인 다크 초콜릿이다. 다크 초콜릿은 자궁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켜주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밀크 초콜릿처럼 단 맛이 강한 초콜릿은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생리통을 감소시키길 원한다면 꼭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인도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향신료인 강황이다. 강황은 항염 작용이 있으며 생리통 시 경련 완화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역시 자궁 근육을 이완시키고 수축되는 것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생리통이 심한 이들이라면 요리 시 향신료로 곁들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