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 중 대다수는 허리디스크가 발병한 것으로 생각해 병원에 방문하지만 진찰을 해보면 상당수가 허리디스크가 아닌 척추협착증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척추협착증은 퇴행성으로 인한 척추 변형으로 척추관이 좁아지고 틀어져 상기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로 인한 디스크 이탈이고, 척추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디스크 퇴행 및 후관절과 황색인대의 비후다.
증상도 다르게 나타나 구분하기 쉽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구부릴 때 통증이 발생하는 반면 척추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펼 때 통증이 발생한다. 그 외에 척추협착증의 증상으로 장거리 이동 시 혹은 서있는 자세 시 악화되는 통증이 있다.
해당 질환의 예방을 위해 척추협착증에 좋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통증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으며 긴장한 척추 주변 근육 이완뿐만 아니라 근력을 키울 수 있다. 근력이 강해지면 척추가 받는 압력이 줄어들어 통증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
척추협착증에 좋은 운동으로는 브릿지 자세를 들 수 있다. 양쪽 무릎이 천장을 바라볼 수 있게끔 세워서 바른 자세로 누워 엉덩이, 골반, 등 순서대로 천천히 들어 올려 10초간 자세 유지를 한다. 이후 등, 골반, 엉덩이 순서대로 다시 내려준다. 이와 같은 동작을 10회 반복하면 허리 스트레칭에 도움이 된다.
흔히 알고 있는 고양이 자세도 도움을 준다. 고양이 자세는 양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테이블 자세를 만들어 주고 이마가 바닥을 바라보게 고개를 숙여주고 등을 위로 말아 올린다. 10초간 유지 후 젖혔던 고개를 들어 올려 이마가 이번에는 천장을 바라보게 한다. 동시에 복부는 바닥으로 내려준 후 10초간 자세 유지를 한다.
척추관협착증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보존적인 치료 요법으로도 증상 및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증상 초기에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다면 보다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글 : 에이스병원 조현진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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