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와 리프팅은 단기적인 성과에 의존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리와 지속 가능한 방안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포함한 생활 습관 교정이 동반돼야 한다. 또한, 리프팅 시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콜라겐 재생과 같은 후속 관리가 필수적이며, 개인의 피부 특성과 나이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20대와 40대 이상에서는 리프팅의 목표와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봉아라 원장은 "결국 비만 치료와 리프팅은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부의 기대보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위한 치료가 중심이 돼야 하며, 이를 통해 건강하게 예뻐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단순히 ‘살이 쪘다’는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 지방간, 관절염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출발점이 된다.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체중’이 아니라 ‘조직 조성’, 즉 몸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들의 비율과 분포를 살펴보는 데 있다. 즉, 단순한 체중 감량보다는 내장지방과 염증성 지방의 개선, 대사 지표 회복, 근육량 보존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 맞춤형 분석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Q. 비만은 크게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환자를 치료하는 입장에서 둘 중 어느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시는지?
유전은 비만의 ‘기질’을 만들지만, 환경은 그 기질이 ‘발현’되도록 만든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보면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식 유도 환경, 운동 부족 등과 같은 생활 환경 요인이 훨씬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유전적 요소에 따라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나 식욕 조절 호르몬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기초대사율 분석, 체성분 검사, 호르몬 검사, 생활 습관 평가를 통한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
Q. 비만 치료에는 약물부터 수술, 생활 습관 교정 등 여러 방법이 있다. 각각의 장단점과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
약물 치료는 식욕을 억제하고 대사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며, 초기 체중 감량의 모멘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약물 치료는 심혈관계 부작용, 정신·신경계 부작용, 소화기계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한 뒤 본인에게 적합한 약물을 처방받아야 한다. 약물 치료는 건강한 식단과 병행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수술(위 절제술, 지방흡입 등)은 고도비만이거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 경우 빠르고 강력한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은 회복 기간과 생활의 큰 변화를 동반하며, 흉터가 남거나 조직 불균형으로 인해 체형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고주파 시술이나 바디 리프팅 등의 후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생활 습관 교정은 비만 치료의 뿌리다. 장기적으로는 요요 현상(리바운드)을 방지하고 대사 건강을 회복하는 데 핵심적이며,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어떤 치료 방식이든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의 생활 습관, 건강한 식단, 꾸준한 운동이며, 모든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 체성분, 목표,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

성공적인 다이어트에는 개인의 의지와 이를 뒷받침할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계획 없이 시작한 다이어트는 대부분 실패로 끝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다.
간혹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식을 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신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가 고갈된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삶의 방식과 환경에 적합한 다이어트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과식한 날에는 30분이라도 산책이나 가벼운 러닝을 실천하고, 무작정 굶기보다는 절제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파악하고 공급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 수분 섭취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Q. 최근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리프팅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본인에게 딱 맞는 리프팅 시술 선택 기준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리프팅은 단순히 ‘탄력을 주는’ 시술이 아니라, 얼굴의 구조와 조직 변화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20~30대는 처진 피부를 당겨주는 견인 목적의 리프팅보다는, 울퉁불퉁한 윤곽 라인을 정리하고 쉐이핑 개념의 리프팅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콜라겐 감소를 최소화하고, 40대 이후에도 피부가 처지지 않도록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리프팅 시술이 필요하다.
40대 이상은 지방조직과 인대조직의 처짐이 도드라지기 시작하는 연령대로, 당겨주는 견인 목적의 실리프팅과 피부 탄력을 회복하는 방식의 리프팅이 필요하다. 이때는 무조건적인 리프팅보다는 본연의 윤곽선을 유지하면서 처짐을 개선하고, 조직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컨투어링 개념의 리프팅이 적합하다.
다만 피부 노화의 정도, 피부 두께, 지방 및 근육의 밀도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실리프팅, 리프팅 레이저, 스킨부스터, 바이오스티뮬레이터 등 다양한 시술 중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맞춤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리프팅 시술 효과를 더 극대화하기 위한 관리 방법도 있나?
대부분의 리프팅 시술은 콜라겐 섬유의 변성과 수축을 유도하고, 회복 반응을 통해 새로운 콜라겐의 형성과 리모델링을 촉진하는 원리를 따른다. 따라서 리프팅은 시술 직후보다 시술 후 2~3개월간의 회복과 관리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리프팅 이후에는 충분한 보습과 재생 케어가 필요하며, 콜라겐 재생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의 섭취와 충분한 수분 보충도 병행해야 한다.
또한 리프팅은 단순히 처진 부위를 당겨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얼굴 전체의 윤곽을 디자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처진 부위는 당겨주고, 꺼진 부위는 채워주며, 모공 늘어짐이나 잔주름 같은 피부결 개선이 함께 이뤄졌을 때 리프팅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근막(SMAS)층뿐만 아니라 진피층 타이트닝, 지방층 정리 등의 리프팅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울쎄라, 써마지, 슈링크, 브이로 어드밴스, 인모드 등 다양한 원리의 리프팅 장비를 조합해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또한 스킨보톡스나 스킨부스터(리쥬란, 쥬베룩스킨, 엑소좀, 필로르가)와 같은 주사 시술을 병행하면 스킨 타이트닝 및 진피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분적으로 꺼짐이 있는 부위에는 필러나 콜라겐 부스터(쥬베룩 볼륨, 울트라콜), 바이오스티뮬레이터(레디어스) 등을 병행해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입체감을 부여할 수 있다.

예년과는 달리 최근에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나의 만족을 위한 비만 치료와 리프팅이 트렌드인 것 같다. 이를 보면 비만 치료와 리프팅은 단순한 외형 개선을 넘어서, 꾸준한 자기관리와 자존감을 높이는 영역으로 여겨진다.
단순히 외형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삶의 질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 꾸준한 관리와 건강한 식단, 나에게 맞는 운동법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하는 다이어트'가 아닌 '나를 위한 다이어트'를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건강하게 예뻐지는 것이 진정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리프팅 역시 타인이 추구하는 시술에 국한되지 않고, 본인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나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리프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