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 생활권·친환경 설계로 미래형 도시 모델 구현

과거 도시개발은 대부분 공공의 주도로 추진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민간이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기획을 통해 더욱 유연하고 차별화된 도시를 만들어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민간 도시개발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도시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청주 지웰시티, 창원 유니시티, 전주 에코시티, 군산 디오션시티 등은 민간 도시개발을 통해 도시 자체를 랜드마크화한 사례로 꼽힌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상승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충북 청주시에서도 민간 주도의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디벨로퍼 HMG그룹(회장 김한모)은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서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신분평 더웨이시티'(THT WAY CITY)를 본격 추진 중이다.
총 3개 블록, 3,94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청주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이곳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자족형 생활권 도시’로 계획됐다는 점에서 계획됐다. 기존 도심, 산업단지, 택지지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약 3만7,000여 가구의 대규모 신흥 주거벨트를 형성할 예정이다.
입지적 장점도 뚜렷하다. 청주 2순환로 인접지에 위치해 도시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원구 일대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개발이 완료되면 청주 남부권의 주거·생활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도 뒤따를 전망이다.
‘신분평 더웨이시티’는 또한 친환경 도시를 지향한다. 단지 내에는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뿐 아니라 초등학교 부지(계획), 공원 등 각종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수변공원, 가로공원 등 녹지공간과 산책로가 풍부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이달 중 첫 공급 단지인 ‘신분평 더웨이시티 풍경채’가 선보인다. 1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일반분양 아파트 655가구와 전용 59㎡의 민간임대 아파트 793가구로 구성돼 있다.
김한모 HMG그룹 회장은 “신분평 더웨이시티는 단순한 주택 중심 개발을 넘어, 주거와 문화, 상업 기능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를 구현할 것”이라며 “국내외 업계와 학계의 견학 사례로 손꼽히는 성공적인 민간 도시개발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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