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후종인대 골화증·환축추간 불안정 3권에 일반인도 알기 쉽게 담아내
“인터넷에서는 사지 마비까지 올 수 있다고 하던데 빨리 수술받고 싶어요”
국내에서 작년 한 해에만 목 디스크 등 목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30만 명이 넘는데, 목뼈 즉 경추 관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온라인 등에서 질환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간혹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과도하게 불안해하거나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국내 경추 질환 전문가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적합한 치료법 등을 소개하기 위해 20년간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다.

목 디스크를 비롯해, 목뼈 뒤쪽의 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척수 신경을 압박하는 ‘당신의 목을 조여오는 병: 후종인대 골화증’, 척추의 가장 위에서 첫 번째, 두 번째 뼈인 환추와 축추 사이가 과도하게 흔들리는 ‘목에 찬 시한 폭탄: 환축추간 불안정’ 등 총 3권이다.
특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후종인대 골화증과 환축추간 불안정을 한 권에 상세하게 설명하는 책은 국내 최초로 출간된 만큼 환자들이 질환 관련 정보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책에서는 목뼈의 구조와 기능을 비롯해 질환별 발병 원인, 증상, 진단, 수술 방법, 합병증, 수술 후 재활 등 경추 질환에 대한 모든 내용을 자세하게 담아냈다.

실제 환자들의 다양한 치료 사례들도 자세히 기술해 이 책을 읽는 경추 질환 환자가 현재 자신의 상태와 비교하며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디스크와 후종인대 골화증을 제거하지 않고도 뼈 자체를 이동시켜 치료하는 척추체 이동 절골술 등 이 교수팀이 새롭게 개발한 수술 방법들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저자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환자 본인이 병과 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 있는 것이 올바른 치료와 재활의 첫걸음이다”라며, “정확한 정보를 통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고 현명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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