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 통증과 허리통증이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다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검사 결과 이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 마비 증상이 와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꽤 긴 시간 동안 비수술 치료를 해도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태가 아니라면 신경차단술이나 프롤로 주사,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 치료들을 먼저 진행해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비수술 치료들은 특히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는 편이다. 치료 후 일상생활로 복귀가 바로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나 통증, 출혈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하고 재발 가능성을 줄이려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반드시 본인에게 맞은 올바른 생활 습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앉아있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천하여 굳은 목과 허리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다만 스트레칭을 할 때에는 허리를 앞으로 숙여서 하는 스트레칭은 금물이다. 이는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고령층이거나 허리가 좋지 않은 이들에게는 척추에 굉장한 압력을 가하는 동작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수술 치료 중 최근들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도수치료도 잘 알아두길 권한다. 도수치료를 단순 마사지 정도로 오인하는 이들이 많은데, 도수치료는 엄연한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통증 완화 혹은 체형 교정 등 목적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고 교정이 목적인 경우 더 고난이도에 속하는 편이다.
따라서 도수치료를 받기 전에는 도수치료사와 의료진 모두 도수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지, 해당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했는지, 서로 간의 활발한 소통으로 협진 진료가 가능한 지, 그 외 여러 비수술 치료법들을 병행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글 : 구리탑본의원 이성욱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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