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모반은 피부에 생기는 점처럼 흰자 결막의 표면에 멜라닌 세포로 인해 발생하는 점으로 검은색, 갈색, 회색 등 어두운 계열의 점이 생기게 된다. 주로 자외선, 눈의 외상, 노화 등에 의해 발생하며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한 인기 여배우가 결막모반을 제거한 소식이 화제가 되면서 결막모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막모반이 생기게 되면 외관상으로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고, 혹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하게 된다.

(좌)결막모반 레이저 시술 전, (우)결막모반 레이저 시술 후 (강남아이오케이안과 제공)
(좌)결막모반 레이저 시술 전, (우)결막모반 레이저 시술 후 (강남아이오케이안과 제공)
보통의 경우에는 눈 건강에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 이물감이나 통증, 염증을 동반할 수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각막 쪽으로 번지거나 갑자기 커지는 등의 변화가 생기게 되면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그런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염증, 통증이 있는 경우, 40~50대 이후에 발현한 경우에는 드물게 악성 흑색종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미리 안과에 내원해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결막모반의 경우 레이저 시술로 제거하게 되며, 통증이 거의 없는 편이다. 시술 시간 역시 10분 내외이며, 수술 직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모반이 여러 층에 걸쳐 있는 복합모반이거나 깊은 모반인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이 필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재발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오영삼 강남아이오케이안과 원장은 “결막모반의 경우 보통은 특별한 안과 질환을 일으키지 않지만, 드물게 악성종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눈에 이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안질환 여부 확인을 위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미용적인 이유로 결막모반 제거 수술을 진행할 때에는 재발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의료기관에서 수술하는 것이 좋으며, 제거 후에는 충분한 휴식 및 자외선 차단 등으로 눈 보호를 위해 신경써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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